록스피릿이 밥을 먹여주진 않지만 애니메이션 걸즈 밴드 크라이를 봤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고 배경을 보니까 프로젝트 자체는 되게 일찍 시작한거 같은데 한국에선 전혀 화제가 안됐었으니 정체를 알 수 없는 작품이었지만 조금씩 인기를 끌어가면서 많은이들의 호평을 받고 인정받는 작품으로 끝났다고 해서 보게됐다. 일단 간단하게 얘기해보면 뭔가 열혈스러운 전개인데 그 전개와 맞지 않는 결말이 나름 신선했다. 뭔가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밴드 애니 특유의 감동적인 무대로 모두를 감동시키고 대역전! 이런게 아니라 씁쓸한 현실과 앞으로의 가시밭길이 보이는게 안타깝기도 하고 그걸 더 긴 호흡으로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볼 수 없다는 것도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애니 전체의 연출이나 작중에 나오는 노래들이나 전부 너무 좋았는데 밖에서의 내가 이걸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감정이 이들에게 전해지지 못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슬펐던거 같다. 나의 세상에서의 토게나시 토게아리가 잘나가는거랑은 별개로 말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엔딩에서의 단발 스바루는 본편에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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