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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Anime

후르츠 바스켓 Prelude 감상

by 레온하트 2022. 6. 9.

모녀동반 올해의 미소녀가 나올지도?

동물로 변신한다고 동물철권을 하는건 아닌 애니메이션 후르츠 바스켓. 3년에 걸친 애니화에 이은 토오루 부모님의 이야기를 그린 극장판이 Prelude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다. 앞부분 절반은 후르바 3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재탕해서 보여줬는데 개인적으로 이 극장판을 보기 위해 후르바를 다시 정주행 했던터라 그닥 기억안해도 되는데... 라는 생각을 좀 했다. 그도 그럴게 이거 보기 한 두시간전에 마지막화 보고 왔단 말이지. 뭐 어쨌든 그래도 애틋한 부분들은 애틋한 감정이 남아서 괜찮았단거 같다. 이어서 본편이라고 할 수 있는 토오루 부모님의 인연스토리(?)는 요즘 인기있는 선생님이 나오는 모 게임이 생각나는 구성이었다. 왜 계속 선택지가 눈앞에 아른거리는지.. 생각해보면 정말 비극적인 이야기 이지만 그걸 어머니로서 극복하고 후르바 본편으로 이어나간다는 스토리 흐름 자체는 괜찮았던거 같다. 쿄코의 인생을 멀리서 봤을 때는 모든걸 잃기만 했던 삶이라고 할 수 있는데 딱 하나 얻어서 쿄코에게 행복을 만들어줬던 토오루라는 결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데 큰 힘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이렇게 소중한걸 잃기만 했던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나니까 그냥 셋이서 행복하게 계속 살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토오루의 충족감은 본편에서 잘 봤으니 if스토리로 모든 이야기와 관계 없이 세식구 오손도손 재밌게 살아가는 일상을 그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결국 본편을 위해 희생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남아서 그런거 같다. 뭔가 씁쓸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