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첫 키스는 끝나지 않아~ 감상

1주차 특전. 기다리고 있는게 있는데 과연..

완결편 정발하면 전권 구매하려고 E북샀다. 애니메이션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가 세번째 시즌의 후일담 격의 이야기를 극장판으로 내줬다. 첫 키스는 끝나지 않아 라는 부제를 달고 작년 연말에 개봉했던 극장판인데 아니 왜 난데없이 한국에 개봉하게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무려 위기의 한국영화를 위협하는 세력이 되어버렸던 그 극장판을 보게됐다. 뭔가 매체들이 가격으로 불타오르는 시기에 해당 매체를 향유하는 일이 많아지는데 올해 난 극장을 몇번이나 더 가게 될 것인가..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형태의 작품이라 스포일러성 이야기를 빼놓고는 감상을 쓰기가 애매해서 그냥 바로 총평으로 넘어가보면 미묘한 관계가 잘 버무러지면서 좋게 마무리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예정된 결말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과정과정을 잘 만들어낸 작품이었는데 그 과정이 마무리가 됐다고 생각한 이후의 이야기를 나름 진지하면서도 러브코미디에 맞게 잘 만들어내지 않았나 생각한다. 꽃길만 걸어가는 방법도 좋았겠지만 이것도 나름의 맛이 있지 않았나. TV판 느낌의 호흡으로 극을 이어준 것도 좋았고. 이래저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기분을 맛 볼 수 있는 극장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보면서 내 생각보다 이 작품을 훨씬 좋아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 좋은 작품이었다.

3주차 특전에는 하야사카를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