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2023) 간단감상

한시대를 풍미했던 최애캐 중 한명이었는데

지난세기말(이라고 하니까 되게 옛날 같지만 옛날 맞음..) 사나이들의 가슴을 울렸던 만화가 있었다. 능력자 배틀물이 중심이던 그당시 칼과 칼을 맞대는 뭔가 새로운 시도와 생소한 일본 근대라는 시대설정까지 새로움으로 가득찬 작품이 나오고 당시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바람의 검심이라는 제목으로 수입된 이 만화는 시대를 풍미하는 작품이 되었고 모두의 호평속에 잘 연재가 마무리가 된다. 이후 애니로 한번 모든 스토리가 나왔었고 특히나 주인공의 과거이야기를 다뤘던 추억편이라는 OVA는 명작 애니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작품으로 원작과 애니 모두 성공적인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이후 이런저런 후속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도 나오긴 했으나 그야말로 외전격인 작품들이고 본편 자체는 더 이야깃거리 없이 마무리 되었나 싶었는데 난데없이 이렇게 리메이크가 되어 돌아오게 되었다. 이제부터 리메이크판 이야기.

사실 예전 애니판은 주인공 켄신의 목소리가 너무 비호감이라 한 3화정도 보다 하차했었는데 이번 켄신의 목소리는 그래도 괜찮은 수준. 너무 본지 오래된 작품이라 그림체가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요즘 애니 느낌나게 잘 만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전개는 뭐 속속들이 알고있는거라 새로울거는 없지만 예전 애니판도 100화 가까이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걸 어떻게 압축해서 각색을 할지 오프닝 영상을 보아하니 추억편까지는 하는거 같은데 그 영상미를 어떻게 재현해낼건지 하는 사사로운 궁금증들이 있어서 기다리는 재미는 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