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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Anime

스쿨럼블3학기 완결감상

by 레온하트 2008. 12. 30.


언제나 그렇듯이 짤방은 아름다운 에리.
이미 여름에 연재도 애니도 끝났지만 본인은 이래저래 시간을 허비하다가 오늘에야 이 애니메이션의 완결을 보게
되었다. 사실 이런류의 연애물이 한두개도 아니고 스쿨럼블이 여타 연애물과 또 차별화를 갖고 있는것도 아니고
별 특징없이 시작했던 애니였지만 예상외로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재미있는 소재와 상상력에 덧붙여
캐릭터들의 아름다움이 한몫했다고 본다. 어쨌든 인기를 끌면서 진행됐던 스쿨럼블은 낚시에 낚시를 거듭하면서
끝에는 자멸하는 분위기로 끝나게 된다.
이커플이 좋아보이면 이쪽의 이야기로 시간을 끌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고, 저커플이 좋아보이면 저쪽의
이야기로 시간을 끌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식의 무한반복으로 오랜시간동안 연재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결국
거기에 질려버린 사람들로 인해 많은팬이 떨어져나가는 비극을 겪게된다.
일단 개인적인 감정은 이 애니는 괜찮았던 작품이라는데 쏠려있다. 스토리의 막장화야 어쩔수없다지만 이런류의
애니가 가져야할 하나의 덕목인 캐릭터성만은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류의 작품들은 보통 스토리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캐릭터의 주체성까지 함께 잃어버리는 경우가 왕왕있어왔는데 스쿨럼블은 그런면을
잃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이 가진 매력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런면에서 나름대로 스쿨럼블은 성공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화의 마무리또한 결국 스토리를 제대로 잡지 못해서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린감이 있지만 캐릭터들은 자신의
연기를 그대로 보여줬던 것 같아서 글쎄 뭐랄까 꽤나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엔딩곡이었던 School Rulble
4ever를 들으면서 느끼지만 난 정말 이 애니를 좋아하긴 하는가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나저나 듣기로는 스쿨럼블Z인지 뭔지 또 연재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정말 하긴 하는건가. 기대가 되는 감정은
어쩔수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