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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이야기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감상

by 레온하트 2009. 6. 24.

바탕화면으로 쓸 그림찾아 공홈갔더니 저런것만 있더라..쩝


본인이 극장에 마지막으로 갔던건 2007년. 사실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언제나 극장에 가게되면
거의 무조건 블록버스터의 화려한 액션영화를 주로 보게 된다. 어쨌든 그당시에 봤던 영화는 트랜스포머. 유명
만화의 영화화 작품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폭약을 많이쓴 연출에 눈을 즐겁게 하고 극장을 나섰던 기억이 있다.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속편의 개봉도 기다려왔던 상황. 2009년 오늘. 속편인 트랜스포머: 패자의역습(이하 트랜스
포머2.)이 개봉했다. 기다려왔던 작품이기 때문에 개봉당일 바로 달려가 보고왔다.

1. 속설
관용어처럼 붙는 영화계의 속설이 있다. '속편은 전편만 못하다.' 라는 것. 첫번째 작품이 보여줬던 참신성이라든가
기타등등 아름다운 점들을 속편이 잘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붙은 속설인데 여태까지 내가 봤던 영화들도
저 속설들을 깨뜨리기는 좀 부족해보였다. 하지만 트랜스포머2는 전작을 뛰어넘는다 라는 말까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전작의 명성에 누가되는 퀄리티는 아니었다. 스케일이나 기술력은 전작을 뛰어넘는 수준.

2. 기대했던 모든걸 보여줬다
솔직히 트랜스포머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눈물쏙빼는 감동이나 휴먼드라마를 기대하고 들어간 사람이 있을까.
사람들이 이런 영화를 보는 이유는 뻥뻥 폭탄이 터지고 화끈하게 치고박는걸 보기위해서 일것이다. 그런면에서
트랜스포머2는 완전히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각종 탈것, 날것들이 공간을 누비면서 변신하고
터지고, 치고박는 모습을 너무나도 화끈하게 보여줘서 그런걸 기대하고 갔던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3. 거기에 더해서
보는 내내 정말 엄청난 긴장감속에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엄청난 크기의 로봇들이 싸우는 가운데로 각종 위험과
싸워나가는 주인공을 볼때나 오토봇들과 디셉티콘의 싸움을 볼때나 한장면 한장면이 너무나도 리얼하게 처리가
되어있어서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거기에 감초처럼 포함된 개그캐릭터들이 보는재미를 더 높여주었다.

4. 총평
트랜스포머2는 정말 시원한 작품이다. 그만큼 재밌고 보고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그런 작품이다. 그 작품에
대해 기대했던 거의 모든것을 얻을 수 있었고 전작을 능가하는 스케일과 리얼한 CG는 보는재미를 더욱 높여준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전작과 너무 비슷하게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과 최종전투가 너무 허무하게 끝난것.
후자에 대한 아쉬움은 정말 컸다. 마치 레벨99의 용사가 최종보스한테 맞아도 1밖에 안달고 나는 때리면 빈사를
만들어서 대충 버튼만 누르면 이겨버리는 그런 느낌이랄까. 좀 허무한감이 있었다.
또 하나의 정말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뭐 이건 개인적인 일이라 노코멘트.
극장안도 정말 시원하고 영화도 정말 재미있으니까 요즘같이 태양이 미친듯이 내려쬐는날에 영화보러 극장에나
가보는건 어떨까. 다운 받은 트랜스포머2는 화질도 구질구질 할테니 극장가서 보는거다. 시원하고 좋다.

5. 뱀다리
하나의 수확은 나의 여신님이 나오는 노트북광고의 극장버전을 본것. "영화도 16:9, 노트북도 16:9 완벽하게
즐기세요." 라는 대사가 추가된 버전. 순간 '이제 다 봤으니 집에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잠깐.
자동차도 그렇고 샘송 노트북도 그렇고 좀 비싸서 여신님이 나온 제품을 쓰지 못하는건 좀 안타까운부분..
(아 나 운전면허 없지..;;)
극장에 혹시 여신님이 다음에 나오는 영화에 대한 광고지가 있나 봤었는데 없더라. 그 영화 올해 개봉하긴 하나?
이걸로 극장여행기는 끝. 다음에는 언제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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