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충격이 또 있을까. 전직 대통령이 다른 어떤 상황도 아닌 자살로서 생을 마감하다니..
이나라의 현재 권력자라는 사람은 속이 좀 시원할까?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영원히 입을 다물게 됐으니
자신의 입맛에 맞는 해석을 통해 진실을 날조해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들이 원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결국 그들의 차선의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생각된다.
어쨌든 그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채 끝나게 되었으니 말이다.
여하튼 이 상황이 역사를 어떤 방향으로 바꾸게 될런지 알 수는 없지만 지지부진하고 탁해지던
현 상황에 대한 중대한 변화를 일으킬 것 같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살은 용납될 수 없는 선택이지만 그 희생이 중대한 발판이 된다면 그만큼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행동도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어쨌든 죽어야 할 사람은 죽지 않고 살아서 아직 이끌어야 할 일이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보면
세상에 신이라는 것은 역시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걸 다시한번 알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