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나드 에프터 스토리 쿄편 간단감상

계속 생각하는거지만 늘 당하는 역할

네가 내 취향으로 개조를 해도 내 favorite은 료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시작으로 쿄토애니메이션의 작품들은 빠르든 늦든 어쨌든 챙겨서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내 마음을 가장 움직였던 작품은 바로 클라나드 에프터 스토리.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로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작품으로 기억속에 남아 자신의 역할을 다 수행했다고 생각했을 무렵, DVD에
수록된 특별편이 나와서 오늘은 그 감상.
이번 이야기는 주인공이 메인히로인인 나기사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갔을까 하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 나기사를 만나기전에 주인공 곁에 가장 가까이 있던 여성캐릭터인 후지바야시 쿄와 료 두자매의 이야기.
간단한 감상은 그냥 막장. 자매를 사이에둔 삼각관계에 결국 서로에게 부채감만 안겨주는 마무리까지. 대한민국을
강타하고있는 막장드라마의 열풍이 여기에까지 상륙했다는 생각이 든다. 
본편에서 이 자매가 둘다 차인게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
물론 내가 이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쌍둥이 동생이 언니에게 실컷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지는 슬픈
역할이라는 (우유부단한 주인공 마음을 돌리기 위해 동생을 이용한거 아닌가.)것에 분노해서 이러는건
절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