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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이야기들

마이클 잭슨의 This is it 감상

by 레온하트 2009. 10. 28.


인증샷

지난 6월25일. 현대의 팝음악을 이끌어갔던 전설이 그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갑자기 사망하고 만다. 모든 뒷이야기는
제쳐두고 그가 실행하려고 했던 움직임이 시도도 못해보고 그자리에 멈춰버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아쉬워하고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위대한 전설의 마지막 공연의 DVD를 위해 찍어뒀던 영상과 기록용으로 찍었던
영상을 모두에게 공개하기로 한다. 그것이 바로 마이클 잭슨의 This is it.(이하 디스이즈잇.)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있는
이 기록영화를 마이클 잭슨의 팬이고 그의 노래를 들으며 자랐던 내가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올해 두번째의 극장나들이를
떠났다.

1. 슬픔을 억누르기 위해 노력하다.
갑작스러운 사망이었고 너무나도 커다란 존재가 사라진 것이기 때문에 그 마지막 모습을 본다는 것은 설렘보다는 슬픔이
더 큰 감정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보다가 울지는 말아야 할텐데..'하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고 갔었는데 뒷좌석의 여성분이
시작도 하기전에 울음을 터뜨리셔서 상대적으로 김이 빠졌다고나 할까 생각보다는 꽤나 담담하게 영화에 집중할수있었다.
그분은 영화나 제대로 보셨나 몰라..

2. 역시 마이클 잭슨
디스이즈잇을 보면서 계속든 생각은 '역시 전설은 전설.'이라는 것이었다. 나이를 얼마나 먹었든지 어떤 병이 그를 좀먹고
있든지간에 그가 보여준 음악에의 열정과 전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는 실력과 감은 갑작스러운 사망을 하기 일주일전에도
빛나고 있었다. 비록 리허설이지만 거기서 보여준 열정과 노력은 마치 진짜 공연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3. Die Legend
그렇기 때문에 디스이즈잇을 보는 내내 가슴이 미어졌었다. 이 전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건강하고 대단하고
열기가 넘쳤는데 이번이 이 모습을 보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니까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디스이즈잇이 의미가 있는 영화가 되긴 했지만 이런 현실은 너무 가혹한 것 같다.

4. 총평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커다란 영화가 아닐수가 없다. 킹오브팝의 팬이 아니더라도 한번
그의 노래를 들었고 그의 움직임에 열광했다면 디스이즈잇은 그 기억을 영원히 각인시키게 만들 영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팬들을 위한 마이클 잭슨을 구름위까지 찬양하는 영화임엔 틀림없지만 그에 대한 이런 평가는 너무나도
당연하기 때문에 보는동안 의아함이랄까 위화감이랄까가 전혀 들지 않았었다.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마이클 잭슨과 나눴던 마지막 교감은 감동과 아쉬움의 시간이었다. 이렇게 다가온 전설과의
마지막 대면을 놓치는건 대대로 들려줄 이야기 하나를 놓친 것이나 다름이 없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가서 전설을 만나고
오길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스탭롤을 끝까지 다 보길 추천한다. 영화가 하나 더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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