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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Music

쿠라키 마이 새싱글 간단감상

by 레온하트 2011. 3. 12.

일본의 중심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났다. 뉴스에서 보여주는 영상들은
하나같이 지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그런 모습들이었다. 절망스럽겠지만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다.
지진 직후의 쿠라키 마이의 스테프의 트위터에서 그녀의 무사소식을 알게된 것이 이 슬픈 뉴스중에서
그나마 기쁜소식.
그 기쁜소식과 함께 이번주에 나온 쿠라키 마이의 새싱글에 대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1. 슬픔
곡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나타내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타이틀곡인 천만번의 키스는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고 커플링은 가사가 굉장히 안타깝다. 이별과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지 못한
안타까움들이 많이 녹아있는 두 노래인데 전부터 생각했던 것이지만 쿠라키의 노래 가사들은 음미하면
내 마음 깊은곳을 늘 자극하는 그런 느낌이다. 이번 싱글도 그런 느낌을 받았고 작사가인 그녀의 기분과
나의 기분의 묘한 동질감이 이 싱글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킨다.

2. 천만번씩이나
타이틀인 천만번의 키스의 분위기는 꽤나 맘에 든다. 담담하게 말하는듯한 멜로디도 그렇고 가사내용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라 참 좋다. 이 노래를 들어줄 그 사람에게 내가 할 수 있는건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나온게 천만번의 키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필사적인 기분까지도 맘에
들었다.

3. 커플링
밝은 분위기로 치장을 했지만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노래인 아직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슬픈 노래지만 밝은 업템포가 많이 희석을 시켜주는 느낌이다. 그녀의 노래에 단골로 나오는 슬픈 분위기의
노래. 이런류의 노래는 내 마음과도 늘 비슷해서 역시 나를 잘 아는 아티스트라는 생각.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가 한가지 더 늘게 만들어준 노래였다.

4. 총평
8월의 싱글 이후로 반년이 넘게 걸려서 나온 곡.(앨범까지 따지면 좀 줄긴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그런
싱글이다. 9번째 앨범도 꽤나 괜찮았어서 기대가 많이 됐던 이번 싱글인데 그 기대에 그대로 보답한 느낌.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 싱글의 가장 큰 장점. 빠른 멜로디와 발라드를 절묘하게 뒤섞은 타이틀과 업템포지만
가사가 슬픈 커플링. 두곡 모두 전혀다른 분위기를 잘 섞어서 내놓은게 이번 싱글이 가지고 있는 멋진점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옛날에 이 가수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때의 벅찬 감동은 더이상 안나오는 것일까하고
생각하니 좀 아깝기도 하다. 너무 당연하다보니 감동적이지 않다는건 슬픈점.
뭐 아직 최고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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