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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Anime

기생수 완결감상

by 레온하트 2015. 3. 28.


많은걸 설명하는 짤.


인간과 인간에 기생하는 기생생물간의 싸움과 그 안에서 자라난 두 존재의 우정을 다룬 애니메이션 기생수가 완결을 맞이했다. 원작을 본 적도 없이 단지 히라노 아야 때문에 봤던 애니 치고는 굉장히 철학적이고 심오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어서 꽤나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중간에 원작을 볼 기회가 있어서 쭉 읽어봤는데 그림체는 옛날느낌이 너무 심하더라.. 애니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그로테스크함은 잘 살려냈지만 요즘 읽기에는 좀 보기 힘든 느낌이었다는 생각. 그래서 애니화가 더 값져보이는 것일수도 있겠다. 

애니를 보면서 든 생각은 인간이 그렇게나 지구에 도움이 안되는 종일까 하는 것. 지금 하는거 보면 물론 지구의 암덩어리이긴 하지만 지구가 살아나려면 인간이 줄어야 한다는 애니나 영화나 게임의 설정은 뭐랄까 기저에 인간혐오가 깔려있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인간만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 인간을 생각의 틀에서 제외시켜 버리는건 너무 커다란 본말전도가 아닐까? 결국 필요한 것은 모두가 다 함께 잘 살아가는 것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