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입니다만? 완결감상

훗 이정도 쯤이야

본격 간지폭풍 애니메이션 사카모토 입니다만?이 완결을 맞았다. 처음에는 그냥 먼치킨 주인공이 폭풍간지를 뽐내며 주변사람들을 개그폭풍으로 이끄는 내용인줄 알았는데 개그에 나름 깊은 생각들을 담아놓은 작품 이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웃겨주는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웃음 속에서 뭐라도 하나 얻어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 반짝거리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그 반짝임에 이끌려 닿을 수 없는 곳까지 쫓아가는 주변인의 입장에서 다가가는 모습들은 개그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애니의 주제의식을 확실하게 내비친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원작은 완결이 났기 때문에 이 이상의 이야기를 보여주지 못하는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병맛코드 속의 의외의 면모들은 기억에 많이 남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