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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Anime

블로그 10주년 기념 연간 미소녀 결산(06-15)

by 레온하트 2016. 11. 30.

2006년 8월 시작된 rasia's strange space. 네이버에서 2년, 티스토리로 넘어와서 8년을 보냈다. 여러가지 자료들과 글들을 올리면서 재밌었던 일도 있었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보냈던 10년을 결산하고자 특집 포스트를 몇개 작성하려고 한다. 그 첫번째는 10년간 봤던 애니의 등장인물 중 본인 마음을 흔들었던 미소녀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올해의 미소녀의 10년간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듯. 제목에 있는 것처럼 06년부터 작년까지의 애니를 대상으로 선정을 하였고 방영시기와 상관없이 봤던 시기로 년도를 선정했음을 미리 알려드린다. 이름-작품명 순.


2006년

스즈미야 하루히-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뭔가 하루히관련으로 귀여운 캡쳐를 고르면 꼭 이걸로 하는듯.


첫번째 해의 영광의 주인공은 다들 잘 아시는 하루히 되겠다. 티스토리로 넘어와서 얼마 안됐을 시기에 올렸던 올타임 미소녀 순위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나의 하루히 사랑은 유구한 역사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추진력 있고 똑똑하고 예쁘고 등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지만 개념이 부족한거 하나 때문에 엄청나게 이상한 애로 보이는게 현실.. 이지만 옆에 두고 교육만 잘 시키면 사람구실하는데는 무리가 없는 애라서 키우는 재미가 있어서 더더욱 매력적. 


2007년

아리시아 플로렌스- ARIA 시리즈

누가 예전에 케익을 사왔는데 왜 먹질 못하니 하면서 모니터에 케익던진 짤이 있었는데 그때 그 화면이다.


내 인생을 바꿔놓은 애니메이션 ARIA.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눈처럼 새하얀 아리시아가 2007년의 미소녀 되시겠다. 역시나 올타임 미소녀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한 전력이 있고 최근의 극장판에서도 엄청난 미모를 자랑했어서 여전히 내 마음속을 심쿵하게 만드는 그런 캐릭터. 늘 말하지만 ARIA의 진짜 주인공이 아닐까 하는생각을 한다. 아리시아가 없었으면 아카리의 아리아 컴퍼니가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보면 왜 아리시아가 ARIA에서 하는거 없어 보여도 중요한 인물인지 알수 있지 않을까.


2008년

후지바야시 료- 클라나드 에프터 스토리

크으..재활용이라니..ㅜㅜ


감동의 도가니탕 애니메이션 클라나드 에프터 스토리. 그 안에서 어쨌든 주인공을 향한 연심만은 1등이라고 할 수 있는 쌍둥이 동생이 2008년의 미소녀. 내가 알기로는 게임상에서도 언니의 베드엔딩에서나 주인공과 이어지고 애니에서도 티 한번 못내보고 사라지는 불쌍한 역할에 늘 언니한테 이용당하는 불쌍한 캐릭터. 너무 전형적인 캐릭터에 상위호환으로 나기사가 있으니 인기도 없고.. 너무 불쌍해 한번이라도 잘됐으면 좋겠어ㅜㅜ


2009년

마나베 노도카- 케이-온!

저를 케이온 승리자로 만들어준 갓도카 님이십니다!


주인공 옆에서 주인공 뒤치다꺼리하는 밸런스 잘 잡힌 역할을 맡고 있는 노도카가 2009년의 미소녀. 케이온이 한참 흥했던 시기에도 누구하나 눈길하나 주지 않았지만 오직 나만이 이 귀여운 아이의 매력을 진작에 깨닫고 1기 시작부터 케이온 관련 게시물에 등장하지 않았던 적이 없을 정도로 아끼는 캐릭터다. 개인적인 현실세계 이상형의 외모를 옮겨놓은 캐릭터라 그런지 더욱 애착이 가는듯.


2010년

스즈미야 하루히(머리 긴 버전)-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개인적으로는 단발이 한 만배쯤 나은듯.


2010년에는 애니를 거의 보지 않았다. 나중에 봤던 애니들에도 2010년 작은 거의 없었던거 보면 개인적으로 애니 감상시기의 가뭄과도 같았던 시기였던듯. 그래서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10분도 안나온 하루히의 코요엔 학원 버전을 2010년의 미소녀로 선정했다. 세상사에 불만만 있는 소녀로 탈바꿈한 버전인데 이걸 폭발시킨게 2015년의 나가토 유키짱의 소실 되겠다. 뭐 개인적으로는 그쪽 하루히든 소실의 하루히든 원작만큼 매력적이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2011년

샤를로트 뒤노아-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보관한 영상이 없어서 2011년의 미소녀 사진으로 대체.


2011년에는 올해의 미소녀를 했었고 그 각축장에서 당당하게 정상에 올랐던게 이 샤를이라는 캐릭터. 처음 나왔을 때는 남자였다가 남장여자인게 밝혀지고 나니 인기폭발. 이라는 전형적인 패턴을 그대로 답습한 캐릭터로 여자인게 밝혀졌음에도 묘하게 중성적인 매력은 그대로 가지고 있던 캐릭터였다. 어쨌든 이후에 주인공한테 헤롱대는 전형적인 IS의 패턴대로 흘러가서 좀 안타깝지만 그러라고 만든 작품이니 뭐..


2012년

야노 아야네- 너에게 닿기를

누..누님!


군대가기 전에 거의 마지막으로 봤던 애니인 너에게 닿기를에서 주인공의 가장 좋은 친구로 나온 야노가 2012년의 미소녀. 연애물을 볼 때 메인히로인 보다 다른 캐릭터를 좋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클라나드의 료처럼) 이 너에게 닿기를은 메인히로인에게 애정이 동떨어진 정도가 가장 큰 애니다(카논만큼은 아닌가). 개인적으로 작품내 순위를 꼽으면 야노-쿠루미-치즈루에 엣코-토모까지 나와야 사와코가 나올정도로 그닥. 이쪽은 넘어가고 야노얘기를 좀 하면 날라리처럼 보이지만 똑부러진 성격에 여러 매력이 많은 캐릭터다. 원작얘기를 들어보니까 불길한 연애전선이 흐르는거 같던데 이 좋은 캐릭터를 그렇게 쓰기에는 좀 아까운듯.


2013년

사쿠라다 마온- 타마유라

휘파람술사는 어떤 직업인지..


군대에 있던 2013년. 2기의 소식을 듣고 갔던 군대기 때문에 너무나도 보고싶었던 타마유라의 주인공 친구 휘파람 공주 마온이 2013년의 미소녀. 이미 1기가 방영됐던 2011년에 올해의 미소녀 2위에 노미네이트 됐던 전적도 있고 이후에 나왔던 다양한 감상에서 꾸준히 애정을 드러냈던 캐릭터라 익숙하신 분들이 많으실듯. 심성이 참 곱고 조용한 성격이 참 매력적. 


2014년

연화- 새벽의 연화

뭔가 이런 멘붕표정에 더 반하는거 같단 말이지.


2014년은 뭐랄까 사회로 돌아와서 여러 애니를 봤고 그 애니 안에서 특출난 미소녀들이 한명씩은 있었던 해였다. 그 안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성장하는 히로인 연화가 2014년의 미소녀. 원작의 그림체를 봤는데 애니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어서 이걸 질러 말아 요즘 고민중. 다음얘기도 궁금하고. 연화의 군주다움이 얼마나 성장했을지 정말 기대된다. 2기는 안나오려나..


2015년

타나카 아스카- 울려라 유포니엄

저렇게 웃는듯 마는듯한 표정을 지으면 어김없이 차가운 말이 튀어나온다.


작년의 각축장을 평정하고 올해의 미소녀에 올랐던 아스카가 2015년의 미소녀. 요즘에는 직접 갈등의 중심이 되어서 열심히 폭탄을 터뜨리고 있는데 뭐 이건 2기 완결감상때 할 얘기고 작년의 아스카얘기만 좀 하자면 필요없는 카리스마가 생긴 불쌍한 캐릭터가 아닐까 요즘은 그렇게 생각중. 성격상 앞에서 뭐 하는걸 잘할만한 성격이 아닌데 이상하게 카리스마가 생겨버려서 갈등폭발의 한가운데에 서있는 경우가 많은거 같다. 한마디로 현실적인 캐릭터는 아니라는 얘기. 이런 개인주의적인 애는 이렇게 앞에 안나선다 보통. 


첫번째 10주년 포스트는 여기서 종료. 좀 준비도 하고 이런저런 장면들을 찾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냥 급작스럽게 영상보면서 캡쳐하고 해서 베스트샷은 그닥 안나온거 같다. 재활용한것도 몇개 있고.. 비슷한 주제로 찾아올 다음 포스트에선 좀 심혈을 기울여야겠다.

그리고 2016년의 미소녀는 몇주내로 진행할 예정.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치열하다. 1위후보는 세명. 애니감상을 적지 않은 애니 캐릭터가 끼어있다. 일단 그거 감상부터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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