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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Music

블로그 10주년 기념 올해의 노래들(2006~2015)

by 레온하트 2016. 12. 31.

블로그 시작한지 어언 10년. 네이버로 시작해서 2년, 티스토리로 넘어와서 8년을 보냈다. 이런저런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정신나간 글도 많이 읽었을테고 자료들도 많이 봤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저번에 했던 올해의 미소녀 10년치에 이어 이번에는 올해의 노래들 10년치를 방출해보고자 한다. 과연 어떤 노래들이 지난 10년을 장식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저번처럼 블로그를 시작했던 2006년부터 작년까지의 올해의 노래들로 꾸며지고 늘 그렇듯 한글과 영어는 그대로, 일어는 해석해서 카타카나는 영어로 바꿔서 작성된다는 점 확인하면서 시작하도록 하겠다.


2006년

GARNET CROW- 봄을 기다리는 꽃과 같이

사실 이시기의 GARNET CROW에는 약간의 실망이 있었다. 연초부터 싱글이 계속 나오고 여름에는 3개월 연속으로 싱글을 냈지만 퀄러티가 영 그저그랬기 때문.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2006년의 대미를 장식했던 다섯번째 앨범은 GARNET CROW라는 밴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그런 앨범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도 가장 빛났던 노래가 바로 이곡.


2007년

초속5cm-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이 노래 자체는 꽤나 옛날에 나온 노래지만 초속5cm라는 애니에 수록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서(이 버전으로 싱글도 다시 나왔고.) 2007년의 노래에 선정했다. 이 애니는 1부를 TV로 방영했었는데 그때의 감동은 정말 이루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극장까지 가서 봤었는데.. 애니는 참.. 하지만 이 곡이 나오던 끝부분은 정말 그 영상의 아름다움과 노래의 감동에 취해서 그렇게 봤던 기억이 난다.


2008년

쿠라키 마이- 1초마다 Love for you

본격적으로 쿠라키 마이에게 넘어갔던 해였던 2008년. 한국에 방문했던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반하기 시작해서 예전의 멋진 노래들을 많이 찾았던 2008년 이었다. 이 곡은 어쨌든 1년 내내 괜찮은 곡을 뽑아냈던 쿠라키 마이의 절정에 다다른 그런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여름분위기에 맞는 발랄한 느낌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참 깔끔한 그런 곡.


2009년

Micheal Jackson- This is it

정말 많은 위대한 인물들이 죽었던 2009년. 그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의 죽음이 바로 마이클 잭슨의 돌연사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이 죽음이 가슴 아팠던건 복귀에의 의지가 드러났고 다시 전설을 만난다는 가슴벅참에 사로잡혔던 세계를 그야말로 나락에 떨어뜨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수로서의 마이클 잭슨의 끝을 이런식으로 보고싶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끝이라는 제목의 이 곡이 더 가슴을 아프게 만든게 아닌가 싶다.


2010년

사카모토 마야- Platina

내 애니메이션 주제곡 올타임 넘버1이 2010년의 노래. 물론 이 노래는 2010년에도 10년이 넘는 옛날에 나온 노래지만 한참 이때 복고열풍이 개인적으로 불어서 이 노래에 미쳐살았던 때가 있었다. 2010년에 이 노래를 올해의 재발견곡에 넣으면서 했던 멘트가 다음 10년 뒤에도 멋진 곡일 것이라고 한 것인데 그 말은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


2011년

쿠라키 마이- Strong Heart

약간 들쭉날쭉하던 쿠라키 마이의 곡 퀄러티가 2011년에는 굉장히 안정적으로 좋은 곡들 위주로 나왔었다. 그 방점을 찍은게 바로 Strong Heart. 당시 상황이 나랑 많이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더욱 공감이 많이갔던 노래다. 아프게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지 않는 강한 마음을 먹겠다는 내용의 노래로 당시 마음이 많이 약해졌던 내게 위로가 되어줬던 그런 노래다.


2012년

언덕길의 아폴론- moanin'

단순한 피아노와 드럼의 반복비트로 아름다움을 쌓아가는 멋진 재즈곡인 moanin'이 2012년의 노래. 이 애니의 멋짐도 멋짐이지만 이 곡이 없었다면 언덕길의 아폴론이라는 애니는 분명 멋짐이 반감됐을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지만 분위기를 확실하게 만들어내는 이 재즈곡이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멋진 울림을 보여줬었다.


2013년

조용필- Bounce

20년만에 돌아온 진짜 가왕. 그 모습은 60대 할아버지의 느낌이 아닌 20대 트랜디한 가수의 느낌을 들게 했다. 조용필 특유의 목소리가 아니었다면 이 노래가 조용필의 노래인지 모를정도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뮤지션이라는 자신의 직업과 그 중에서도 최고의 위치라는 자신의 위치까지 어느것 하나 망각하지 않고 최고의 노래를 만들어내는 그 모습에 존경의 의미를 담아 이 노래를 2013년의 노래로 골라봤다.


2014년

Pharrell Williams- Happy

노래자체는 2013년에 개봉한 영화에 나왔는데 싱글은 2014년에 나왔다고 한다. 퍼렐윌리엄스 특유의 소울보이스에 정말 신나는 비트가 합쳐지니 몸을 들썩이지 않을 수가 없는 그런 곡이다. 특히 이 노래가 멋졌던건 행복하다는 저 메시지가 어떻게든 우리를 살라고 하는듯한 느낌이 들어서였던게 아닐까 싶다. 절망의 끝에서 우리를 이끌어주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2015년

코알라모드- 일곱빛깔 Symphony

환상적인 선율에 신나는 곡이지만 그 안에는 뭔지모를 슬픔이 담긴 곡이다. 물론 애니의 내용이 이 오프닝으로 바뀌면서 점점 슬퍼지기 시작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컬의 목소리가 그 슬픔을 배가시키는 느낌도 있다. 분명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는 곡인데 그런 슬픔이 느껴지는 것도 이 곡의 매력이라면 매력. 


이상으로 10년치의 올해의 노래를 뽑아봤다. 2016년의 노래는 어떤 곡들이 선택되었을까? 이 아래에 그 노래들이 공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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