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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Music

2017년 올해의 노래들

by 레온하트 2017. 12. 31.

2017년도 이렇게 저물어간다. 돌이켜보면 올해는 더 나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첫걸음을 정말 간신히 뗀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우주가 도와준다는 말을 했던 사람은 많은 사람들이 원했던 것처럼 자기가 만들어 놓은 거울방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바다 밑에서 영영 가라앉아 올라오지 않을거 같았던 진실과 어린 생명들은 드디어 뭍으로 올라와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 주었다. 이에 맞춰 좋은 음악들도 많이 나온 올해. 새로운 세상 새로운 음악은 어떤 모습일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늘 그렇듯 한글과 영어 제목은 그대로, 카타카나는 영어, 히라가나는 해석해서 표기하도록 하겠다.


올해의 업템포

쿠라키 마이- Make that change

올 초에 나온 쿠라키 마이의 새 앨범 중 가장 괜찮았던 곡. 흔들리고 아파도 아직 변화의 기회는 남아있다는 희망적인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가 올해초를 뜨겁게 달궜다. 이때를 기점으로 올해의 쿠라키는 꽤나 괜찮은 모습이라 내년의 쿠라키가 기대된다. 코난 노래는 그만 했으면..


올해의 발라드

태연- Make me love you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태연으로의 변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올해가 아니었나 싶다.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소녀시대는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어진 지금. 태연이라는 브랜드가 이젠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모습이 잘 드러난 곡이 이 곡이 아닐까 생각. 

 

올해의 OST

케모노 프렌즈- 나의 Friends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 중 하나였던 케모노 프렌즈의 엔딩곡이 올해의 OST. 뭔가 암울하면서도 밝은 이중적인 분위기가 특징이었던 애니여서 그런지 이 곡도 분위기는 약간 어두운데 가사같은건 밝고 희망찬 곡인게 특징. 2기가 대차게 말아먹을 예정이라 앞으로의 글을 쓰게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이 곡에 취하고 싶다.

 

올해의 재발견곡

BUZZ- 가시

10여년 전 노래방가이들을 뜨겁게 달궜던 버즈의 노래가 올해의 재발견곡. 뭐 노래를 몰랐던건 아닌데 그냥 올해 땡겨서 듣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노래방에서 친구들이 노래할때 들은걸로 외웠던 곡이었는데 민경훈의 보컬로 들으니 또 새로운 느낌이었다. 


재생횟수1

Mark Ronson-Uptown Funk

재작년에 나왔던 정말 신나는 곡. 그냥 들으면 몸을 흔들지 않을 수가 없는 화끈한 노래다. 노래방 가서도 분위기 띄우고 싶을때 부르는 정말 멋진곡. 난 정말 화끈한 남자라 드래곤도 은퇴해야한다는 가사가 참 인상적인 곡. 그냥 들으면서 몸을 흔들다보면 시간이 어느덧 지나있는 신기한 노래다.


올해의 신인

볼빨간 사춘기- 우주를 줄게

작년 이맘때부터 조금씩 인기를 끌기 시작한 볼빨간 사춘기를 올해의 신인에 넣어봤다. 특징있는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인 그룹으로 가사도 매력적으로 재밌게 써서 인기가 더 높은거 같다. 앞으로 행보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일듯. 

 

올해의 싱글

Red Velvet- Rookie

올해의 싱글을 뭘로해야하나 고민이 참 많았는데 올해 초에 나온 레드벨벳의 싱글을 선정해봤다. 사실 고민이 많았다는건 다 고만고만했다는 얘기기도 해서 이 싱글이 다른 노래들보다 막 좋고 그렇지는 않아서 참 안타깝긴 한데 그래도 올해 왕성한 활동과 좋은 노래를 꾸준히 내줬다는 것에 높은 평가를 내리면서 선정했다.

 

올해의 앨범

윤하- RescuE

사실 윤하의 앨범이 나오더라도 막 좋지 않으면 쿠라키 마이의 앨범을 올해의 앨범에 넣으려고 했었다. 시기도 많이 늦었고 어쨌든 올해의 쿠라키는 꽤나 강력했었기 때문인데 콘서트때 앨범 수록곡을 듣자마자 그 생각이 싹 사라지고 올해의 앨범에 윤하의 이 앨범을 넣게 되었다. 그동안 윤하의 앨범을 기다려왔던 사람들을 확실하게 구원해준 윤하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올해의 노래

윤하- Parade

올해의 앨범인 윤하의 앨범의 타이틀곡이 올해의 노래로 선정됐다. 그동안 윤하에 미쳐있던 시간동안 운이 없었는지 윤하의 노래를 올해의 노래에 선정한 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그 한을 풀었던 올해가 됐다. 축제라는 노래제목처럼 윤하가 내게 왔던 지금 이 순간이 축제가 되어주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요 몇년간 노래 하나에 미쳐서 그 노래만 듣고 찾던 기억이 없었는데 이 노래를 콘서트에서 처음 듣자마자 그대로 반해버렸고 지금도 그 뽕이 가라앉을 생각을 않고 있다.


이 글을 올리면서 올해를 마무리를 짓게된지 꽤나 오래됐는데 여전히 이 곡들을 선정할 때마다 설레고 고민된다. 그만큼 늘 좋은 노래들이 나와준다는 것이고 그 노래들을 찾아 들을때 내가 살아있다는 실감을 느끼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다들 고생한 올해 모두 수고 많았고 다가오는 2018년도 그동안 찾지 못했던 희망을 찾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Auguri Bon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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