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 감상

귀여우셔라

내거인듯 내거아닌 내거같은 너 애니메이션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를 뒤늦게 감상했다. 알지도 못하는 작품이었기에 감상 레이더에 들어온적도 없었는데 모두들 아시는 화제의 3화엔딩을 보고 완결이 난 다음에 감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작품 자체는 어디서나 있을법한 러브코미디인거 같은데 관계가 발전이 되는 느낌이 아니라 답보상태로 그냥 썸만 오지게타는 약간 새로운(?)노선을 추구하는 러브보단 코미디가 주가되는 작품인거 같다. 작품 전체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넘겨 짚으며 발생하는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서로의 생각대로 상대방을 움직이게 하고싶어하는 전개로 꾸며지는데 러브코미디를 표방하는 애니&만화의 경우는 보통 주인공이 상대에게 고백하는걸 방해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걸 반대로 비틀어서 새로운 시점으로 전개를 꾸려나간건 멋진 시도였고 꽤나 성공적이었던거 같다. 마지막은 썸이 결말을 내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또 코미디로 돌아가는 원점회귀를 보여주면서 2기의 등장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이런식으로 계속 돌고 도는게 러브코미디이긴 하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보는 입장에선 카구야가 한 2화쯤부터 져 있던거 같은데 화끈하게 고백해버리는 전개는 나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