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계속 내 게임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임이 바로 우마무스메이다. 이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보낸 시간들이 정말 소중하고 늘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게임에 정말 감사하며 지내고 있는데 늘 한가지 아쉬웠던 것이 일본에선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홍보하고 다양한 행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지는 것인데 특히나 여러가지 회사들과 콜라보 행사를 통해서 다양한 제품들을 내면서 유저들의 지갑을 가챠 외에도 탈탈 털어먹는건 한국 유저들의 부러움을 받기에 충분한 일이었다. 퍼블리셔라 권한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던 어느날 극장판 새로운 시대의 문의 개봉에 맞춰 애니판 수입사와의 콜라보가 결정되어 합정역에 위치한 애니플러스 카페에 방문하게 되었다. 2년전 다른 게임 콜라보 카페에 갔다가 놓치고 말았던 처참한 기억을 등지고 다시 찾아온 기회.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얘기해보도록 하겠다.
1. 오픈날
지난 7월 4일 오픈이었던 콜라보 카페. 첫날 오후에 시간을 내서 잠깐 방문하게 되었다. 평일 오후에 사람이 많아야 얼마나 많겠나 싶어 적당히 한시간정도 기다리면 원하는걸 먹을 수 있겠지 해서 별 생각없이 간건데 앞에건 쫙 마감되고 4시에나 들어갈 수 있다는 슬픈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다행히 카페에 들어가지 않아도 굿즈샵에서 판매하는 우마무스메 굿즈는 구입할 수 있어서 일단 그거만 사가지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사실 나한테는 원코인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한거기도 한데 그건 잠시후에
개인적으로 저 장패드는 장면도 그렇고 저 스토리 비중도 그렇고 네이처가 아니라 킹 헤일로가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기존에 쓰던 장패드가 있어서 얘는 일단 상자행. 장패드는 이번에 신규로 나온거고 사쿠라 로렐 아크릴은 기존 상품인듯. 내가 마지막 하나를 가져왔다. 맥퀸은 일정금액 이상 사면 주는 특전인듯.
2. 윤하 소극장 콘서트 후기 1번에서 오신분?
윤하 후기글에서 얘기했던 카페방문 이야기가 이번 이야기이다. 말했던 것처럼 꽤 일찍 갔었고 생각보다 덜 기다리고 카페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렇게 테이블마다 캐릭터들이 래핑이 되어있는데 일부러 미호노 부르봉의 자리를 찾아서 앉게 되었다. 킹 헤일로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바로
이날(7월 7일) 있었던 이 게임 경쟁모드인 챔피언스 미팅 결승전에서 부르봉으로 우승을 했기 때문. 인기순위도 꼴찌였고 여태 예선전을 거치면서 패배했던 공식이 그대로 결승전에 나왔는데도 그걸 극복하고 우승했던거라 저번달의 첫우승만큼의 감동으로 다가와 이렇게 부르봉 세팅을 하게 되었다. 우연히도 현실에서든 게임에서든 인연이 깊은 라이스 샤워의 진동벨을 받아 그것도 재밌는 일이었다.
먹은 메뉴 둘다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내가 알기로 이 콜라보 카페의 라멘이 참 악명이 높다고 들었는데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 비싼값은 못하지만 못먹을건 아닌정도? 내가 워낙 싸구려 입맛이긴 해서 특별한 참고가 될건 아니긴 하지만. 여튼 도장은 4개를 찍게 됐다. 마지막 디저트에 도장 하나가 남아있었는데 원래 케이크 같은거 하나 사서 포장한 담에 윤하 콘서트 끝나면 영양보충 하고 들어갈까 생각했었으나 포장이 안된다고 해서 그냥 두개만 먹고 끝. 당분간은 합정을 올 일도 없고 이거 하나 찍자고 일부러 방문할만큼의 의욕도 있는건 아니어서 이렇게 끝날 이야기 였으나..
3. 갑자기
지난주 월요일(7월 15일)에 합정을 갈 일이 생겼다. 오후에 볼일을 딴데서 마치고 2호선을 타고 돌아오는 일정에 합정을 지날 일이 생기게 된 것. 아예 딴데로 가면 모르겠지만 여길 거치는데 마지막 한방을 날리지 않을 이유가 없어서 합정에 내려서 세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다. 오픈한지 시간도 좀 지나고 월요일 오후기도 해서 이번에는 예약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의도한게 진짜 아닌데 이렇게 연속으로 자리&진동벨 맞춤이라니. 자리는 처음부터 어디 앉아야겠다 결심하고 온거고 진동벨은 랜덤으로 받는건데도 이런일이 생기네.
그리고 방문한 7월 15일은 게임에서 중요한 이벤트가 있는 날이었다. 바로 귀중한 SSR카드를 확정으로 얻을 수 있는 뽑기권을 얻는 날이었던 것. 육성에 중요한 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중요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여기서 그 기운을 얻은담에 멋있게 퇴장하는 그림을 그렸으나
그저 무쓸모가 나와버렸다. 육성 캐릭터로는 참 좋아하는데 이렇게 카드로 만나고 싶지는 않았어.. 어쨌든 이걸 끝으로 콜라보 카페 방문기는 끝. 재밌는 경험이었고 애니가 나와서 콜라보하는게 아니라 게임을 가지고 콜라보 하는 다른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몇년전에 로스트 아크가 이 콜라보로 대성공을 거둔 이후로 이쪽에 적극적으로 하는 회사들이 굉장히 많아졌는데 다른애들 하는거 손가락이나 빨면서 지켜봐야 하는게 참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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