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짜밥이다~
내가 묵었던 르미에르 호텔의 좋은 점이라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조식이 공짜라는 것이었다. 뷔페식으로 아침에 빵이랑 샐러드 같은걸 내놓고 있었는데 꽤나 괜찮았다. 된장국을 콘소메 수프라고 써놔서 낚은거만 빼면. 어쨌든 먹고 바로 마쿠하리 멧세로 달려갔다.
2. 사람잡는 인파의 한복판에서
도쿄게임쇼 행사장인 마쿠하리 멧세 근처의 역인 가이힌 마쿠하리부터 이미 사람들의 밀도가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그 인파들과 함께 우르르 몰려간 입장대기열도 이미 장사진. 입장을 빨리할 수 있는건 아니었으니 아주 빨리 가지 않은게 첫번째 미스였고 여행을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돈 더주고 살 수 있는 특별입장권을 못산게 두번째 미스였다. 다음에 갈때는 꼭 미리 해야지 하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가 입장하는 순간에 "여러분들 손을 들고 팔찌를 보여주면서 입장해주세요~" 라길래 문득 속으로 '왼손의 표시는 동료의 증거다(원피스)'를 떠올렸는데 주변에서 다 저 드립을 내뱉는거 보니 아, 내가 맞는곳에 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왼손에 팔찌를 붙일걸..
3. 세계의 게임들이 한데 모였어요
입장이 그렇게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열리고 30분 뒤에 입장했다.) 이미 회장안은 인파로 한가득이었다. 관심가는 게임들을 체험하는건 애당초 포기했었던 터라 가볍게 돌면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게 되었다.
4. 이번에는 굿즈 구경이다
1~8관은 게임회사들의 게임시연이 주였다면 서브홀이라고 할 수 있는 9~11관은 각종 하드웨어나 굿즈들의 전시 및 판매가 펼쳐지는 곳이었다. 그리고 코스플레이어들이 모여있는 곳도 있어서 쭉 한바퀴 돌아봤다. 근데 의외로 이런자리는 코스프레하고 오시는 분들은 많이 없는지 코스프레쪽은 그닥 사람이 없었고 각종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관련 굿즈들이 모여있는 곳이 바글바글 했었다. 하드웨어쪽은 버튜버 콜라보가 있어선지 그쪽 계통의 사람들이 많이 구경하고 있었고.
아래는 굿즈샵 부스를 열었던 COSPA라는 곳에서 산 우마무스메 굿즈들
5. 유일하게 참여한 체험행사
굿즈까지 구매를 하고 대충 볼건 다 봤나 싶어서 다음 목적지로 가려고 했는데 뭔가 아쉬워서 메인홀을 다시 찾았다. 돌아가서 다시 보니 못봤던 곳이 좀 있었고 거길 위주로 채워넣다가 발견한 이곳이 이번 게임쇼에서 유일하게 체험행사를 했던 부스였다.
한국이었으면 여기가 성지임 하고 바글바글 했을텐데(인기가 있었던 때든 없었던 때든 이터널 리턴의 오프라인 행사 모객은 이상하리만치 뜨거운편.) 위치도 구석이었고 크게 부스를 낸게 아닌 지자체 게임사업의 출품작 중 하나로 나온거여서 사람은 그닥 많지 않았다. 체험대기를 하고 있다가 이 게임 이스포츠 캐스터를 하고 있는 천시아 캐스터를 봤는데 아는척하고 사인이라도 받을까 하다가 한국인인 티 안내려고 그냥 조용히 있었다.
여기까지가 도쿄게임쇼 현장체험 이었다. 하지만 둘째날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다음편에 계속해서 둘째날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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