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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Game

DJMAX Clazziquai Edition 확장팩 간단감상

by 레온하트 2009. 1. 2.

짤방할만한게 없어서 그냥 텍스트만.
지난시간에 썼었던 디제이맥스 클레지콰이 에디션(이하 클콰)의 감상에 이어서 오늘은 그 확장팩에 대한
감상을 적어볼까 한다. 역시 본인은 고급양민이라는 점을 상기시켜두고 이야기를 시작할까 한다.

클콰의 엄청난 버그들과 각종 문제들은 이 게임을 처음하는 사람들도 이 게임의 마니아들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그래서 제작사는 부랴부랴 클레지콰이 에디션의 확장팩(이하 클콰확장)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사람들은 버그가 고쳐지고 제대로된 게임으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이 게임을
기다렸다. 그리고 12월. 제작사가 운영하는 사이트의 정식서비스 개시와 함께 클콰확장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평균 다운로드 시간3일이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클콰확장을 다운로드받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사이트에 몰려있었고 그것을 뚫고 다운을 받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나온지 일주일가까이 지난 이 상황에서도 여전히 다운로드속도는 그닥 빨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이 게임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클콰확장은 하지만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말았다. 정작 중요한 것들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인데, 버그가 전혀
고쳐지지 않았던 것이다. 여전히 밀림현상은 계속되고 롱노트에서 실수를 하면 오토의 숫자와 관계없이
브레이크가 되어버리는 현상도 여전했으며 다운현상까지도 그대로였다. 결국 클콰확장은 버그수정판이
아니라 컨텐츠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해금이 되지 않았던 곡들의 추가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이
확장판을 이용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 리뉴얼된 클럽투어 시즌2는 대체 이 게임에 어떤 재미를 들여야 할지 알 수 없게 만들고 말았다.
난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인데 리듬액션게임에 있어서는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나 깰 수 있는 난이도를
제공한다. 분명 마니아들은 조금 더 어려운 클럽투어를 원했지만 마니아들중에서도 다양한 마니아들이 존재하는데
그걸 간과하고 가장 충성도있는 마니아들의 눈에만 맞춰서 난이도를 확 높여버리고 만 것이다.
이는 게임을 그냥 즐기는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디맥에 대한 충성심마저도 떠나버리게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요즘들어 기업의 이미지또한 갈수록 하락하고있는 펜타비전. 자사의 가장 중요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을
뭐라 할말이 없을 정도로 어이없게 내놓고 사후처리까지 이렇게 미숙하다면 과연 언제까지 사람들이 사랑해주고
아껴줄지 참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