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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Game

역전재판 소생하는 역전 간단감상

by 레온하트 2008. 12. 4.


캡콤은 늘 멋진 게임을 만들기로 유명한 제작사이다. 하나가 나오면 미친듯이 우려먹는다는 단점은 있지만
이들이 만든 게임의 첫번째 작품만은 시대를 바꾸는 무언가가 있는 작품인 경우가 많았다. 다들 아시다시피
스트리트 파이터가 그랬고 바이오 하자드가 그랬다. 2000년대 들어서 우려먹기만 반복하던 캡콤에서 또다시
시대를 바꿀만한 어드벤처가 나왔다. 바로 역전재판. 범죄의 증거를 찾아서 의뢰인의 무죄를 밝혀내는 내용의
법정 어드벤처인 이 게임은 개성있는 캐릭터들도 인기에 한 몫했지만 무엇보다 신선한 소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여하튼 그 작품의 NDS 판이 모바일로 이식되었다고 해서 뒤도 안돌아보고
휴대폰에 집어넣었다.(이것 때문에 데이터 요금이..)
일단은 모바일 첫작품인 역전재판1과 많은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어쨌든 성공한 시리즈의 후속작이니까
많은면에서 차이를 보인다면 난감하겠지.. 증거를 찾아서 그 증거를 바탕으로 법정에서 승리해간다는 기본틀
에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여러 작은 부분에서 유저를 위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조사시에 의미가
있는 곳에 조사를 하게하는 변경점을 만들어주었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조사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뭐.. 결국 뭔지 모르면 한참을 똑같은걸 눌러야 한다는건 여전했지만.) 이번작품은 사건이 하나였던 관계로
한 사건을 굉장히 길게 가져가면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었던 부분을 다양한 방법으로 바꿔놓았다. 증거물을
조립한다든가, 루미놀 반응을 찾는다든가, 지문을 채취한다든가 하는 재밌는 이벤트로 유저들이 지루해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특히 이번작은 스토리가 굉장히 잘 짜여져있다고 생각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증거가 하나씩
나오면서 깊어가는 긴장감이 참 맘에 들었다.
무엇보다 마요이보다 아카네가 훨씬 예쁘다. 디자인이야 비슷하지만 이미지가 마요이보다 훨씬 낫다.
한글화라는 매력도 있으니 올 겨울은 역전재판과 함께 '이의있음!'을 외쳐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