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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Anime

은하영웅전설을 통해본 망국(亡國)의 법칙-프롤로그-

by 레온하트 2009. 2. 16.
본인이 생각하는 인류 최고의 명서 은하영웅전설. 소설로도 굉장한 작품이지만 애니메이션의 퀄러티도
그에못지 않게 멋진 작품이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잠깐 작품 설명을 하자면

"때는 서기가 끝나고 우주력이 시작된 시대. 이제 인류는 지구가 아닌 은하계를 거주지역으로 삼아서
살아가고 있다. 이 드넓은 우주를 지배하고 있는 두개의 세력인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 이들은
서로를 부정하면서 하루가 머다하고 전쟁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두 나라의 전쟁체제가 만성적이고
타성에 젖어가기 시작할 무렵 양국에 두명의 천재 용병가가 탄생한다. 바로 은하제국의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과 자유행성동맹의 '양 웬리'. 두사람의 무훈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국가에서의 입지도
커져만 간다. 특히 라인하르트에게는 자신의 벗에게만 털어놓았던 큰 야망이 있었으니.."

은하영웅전설의 시대적 배경은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의 전쟁이 한계에 다다를정도로 미친듯이 싸우던
시대다. 물론 이 작품의 중심은 그 싸움박질속에서 홀연히 나타난 두명의 용병가가 서로 대결하고 세상이
바뀌어가는 과정이지만 최근 내 눈에 양웬리가 태어나고 자랐던 자유행성동맹이라는 국가의 상황이 어떤
한 나라와 겹쳐보이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바로 이명박정권하의 현재 대한민국.

자유행성동맹이라는 나라에 대해 설명을 해보자면
"은하연방이라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권력장악에 성공한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 스스로를 황제로 칭하며 세운
나라 은하제국. 원래 민주주의 국가였던 곳에서 전제주의 정치체제가 세월을 흘러 부활하게 되자 적잖은 사람들이
반감을 갖기 시작했다. 이들 공화주의자는 반란도 일으키고 추방된 행성으로부터의 탈출도 시도하게 되지만
유일하게 아레 하이네센이라는 사람이 이끌었던 무리들만이 성공해서 바라트성계라는 곳에 정착하게 된다.
이것이 전제정치의 은하제국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국가 자유행성동맹의 첫 발걸음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자유행성동맹은 은하제국과의 150년이 넘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금씩 부패해져가기 시작
한다. 전쟁을 선거승리의 도구로 사용하고 각료들은 이권쟁탈을 위해 뇌물과 싸움을 일삼았으며 정부관리의
인사는 친분으로 결정되는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듯한 이야기가 아닌가. 지금 자유행성동맹과 같은 상황이 이곳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이 포스트는 정말 놀랄만큼 비슷한 행보를 걷고있는 두 나라를 분석하고 고찰하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오늘은 재미없는 텍스트들 뿐이지만 다음화부터는 그림도 많이 집어넣어 의미전달을 돕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