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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Music

최근에 들었던 신곡들 한꺼번에 간단감상

by 레온하트 2009. 8. 27.

귀여워 귀여워

요즘 아이돌중에 비주얼은 최강


준비중인 기획 때문에 그냥 업데이트 안하고 가만히 있기 뭐해서 한달동안 들었던 노래들에 대한 감상을
가볍게 적어보려고 한다.

1.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기 오프닝&엔딩
지난달에 나왔던 히라노 아야가 부른 super driver와 어제(26일)나왔던 '멈춰!'가 이번 시즌의 하루히
오프닝과 엔딩곡. 애니에 나왔던 노래에선 지난시즌과의 차이점을 딱히 찾을 수 없었다.(영상도 비슷하고
노래도 비슷하고.) 하지만 따로 떼어놓고 들어보면 둘다 지난시즌의 노래들보단 질적으로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엔딩곡이 꽤나 괜찮은 편으로 춤으로 어이없게 떠버린 전의 엔딩보단 훨씬 나아져있었다.
오프닝같은 경우는 1기의 오프닝도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그냥 비슷비슷한 것 같다. 결론은 둘다 듣기에는 나쁘지
않은 노래라는 것.
이상한게 사람들이 1기의 엔딩에 환장해 있을때는 난 오프닝이 더 좋았고(비슷한 예로 다른사람들이 god knows를
좋아할때 난 lost my music를 더 좋아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 지금은 사람들이 오프닝을 더 좋아하는데 난
엔딩곡이 더 좋다. 이상한 일이다..

2. 드렁큰 타이거 8집
한국 힙합의 지존 타이거JK가 2년여만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무려 2cd라는 초호화 구성. 각각 대중의 취향,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곡들을 수록해 화제가 됐었다. 어찌됐든 드렁큰 타이거의 노래는 1집부터
쭉 듣고 있고 내가 랩 잘한다고(말도 안되는 얘기지.) 소리를 들었던 것도 드렁큰 타이거의 노래를 불렀을때여서
이 가수와 난 인연이 꽤 깊은편.
잡설은 그만두고 감상을 얘기해보자면 멋있는 곡도 멋졌지만 대중적인 노래도 잘 소화해내고 잘 만든다는 생각을
해봤다. 드렁큰 타이거의 느낌을 얘기해보자면 굉장히 멋지고 터프한 모습이지 에픽하이같은 느낌은 그다지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앨범들의 노래를 들어보면 드렁큰 타이거라는 가수가 해낼 수 있는
영역이 이렇게나 넓고 깊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데 충분했던 것 같다. 노래들 하나하나가 잘 만들어져서
이 많은 노래에 똑같은 정성을 들인것에 다시한번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여담이지만 무한도전에 나왔던 것이 이런 JK의 변신을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줬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3. 테일즈 오브 VS 오프닝곡
Girl Next Door의 Be your wings라는 곡이 테일즈 시리즈의 최신작 VS(이하 버서스.)에 오프닝으로 사용됐다.
버서스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하자면 테일즈 시리즈 캐릭터들이 모여서 격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닌텐도의
대난투 브라더스나 작년에 나온 스퀘어에닉스의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와 비슷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편할듯.
게임은 해보지 못해서 자세한설명은 힘들고 노래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면 솔직히 Girl Next Door이라는 그룹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간단하게 찾아보니 2008년에 데뷔를 했다고 하니 모를만도 하다는 생각.
노래는 그냥 그렇다. 여태까지의 테일즈 시리즈의 노래들은 대부분 엄청난 명곡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 노래는
의문부호가 좀 붙는다. 이벤트성 게임의 노래라 그런건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테일즈 시리즈 역사상
워스트 순위를 다툴것같다.

4. KARA 2집
데뷔때는 아무도 몰랐었다. 친구랑 지하철을 타고 가다 앞자리 애들이 카라 연습하는데를 간다고 해서 "누구길래
연습하는데까지 따라가냐." 이랬었다.(같이가던 친구가 군인이 아니었다면 아마 평생 몰랐을것같다.) 그랬던 것이
작년에 들고나온 노래가 반응을 얻더니 연말에는 그 인기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으며 올해초에는 1위라는 결실까지
얻어낸게 카라의 인생역전기다. 그 인기를 이어서 지난달에 나온게 wanna라는 곡을 필두로 한 이번 앨범이다.
전작의 인기를 등에업고 나온 이번 앨범이니만큼 반응은 예전보다 훨씬 뜨겁다. 노래들도 꽤나 괜찮은 편이다.
앨범에 있는 발라드곡들은 후속곡으로 써도 될정도의 퀄리티. 근데 타이틀곡이 안에 수록곡보다 별로다. 어차피
이번앨범은 죄다 중독성강한 노래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서(발라드곡 빼고.) 어느게 중독성이 제일 좋은가 하는게
노래의 퀄리티에 대한 바로미터가 되는 것일텐데 wanna는 그다지 중독성이 강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다들
아시다시피 'Mr.'이라는 곡이 훨씬 반응이 좋은게 현실이고. 뭐 그렇다고 wanna가 못들어주겠다 이런건 아니지만.
누가 얻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사 작곡가 잘 불러온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얼른 예능감을 키워서 여기저기 많이좀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입에 풀칠이라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