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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Game

Football Manager 2010분투기 -1-

by 레온하트 2009. 12. 21.

일전에 다른 포스트에도 썼던 적이 있었지만 풋볼매니저라는 게임에 푹 빠져서 지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류의
게임이 지닌 태생적 한계(오래하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고 질려버린다는 것.)에 어김없이 봉착해 풋볼매니저를 제일 처음
시작했을때(레알마드리드를 했었다.)를 제외하고는 오랫동안 한팀을 붙잡고 게임을 하지를 못했었다. 그 경향은 최신작인
풋볼매니저 2010(이하 2010)이 나오고 나서도 계속되서 두시즌 이상 진득하게 붙잡았던적이 달랑 한번뿐이었고, 그나마도
질려서 다른 게임들에 손을 대고 있던 시기였다. 하지만 이런 나를 다시 2010의 세계로 빠지게 만든 계기가 있었고 그래서
다시 2010의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오늘은 그에대한 이야기.

1. 모든 것은 12월 9일에 일어났다.
2010이 슬슬 질리게 된 원인은 풋볼매니저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스왑리그라는 새로운 형태의 리그를 알게되면서 부터.
전세계의 팀들을 레벨에 따라 섞어서 리그를 구성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인데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느리기도 하고.
그래서 '겨울을 불태울 RPG를 찾아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던 중. 12월 9일에 하는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보게되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시는 사실이겠지만 본인이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축구팀은 이탈리아 토리노에 연고를 두고 있는
유벤투스라는 팀이다. 이탈리아 전통의 강호로 10회이상 우승하면 로고위에 다는 별을 리그에서 유일하게 2개 달고있는 팀.
2006년에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2부리그로 강등을 당하면서 많은 선수들이 떠났지만 팀에 대한 애정만으로 남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시즌만에 1부리그로 복귀, 복귀 첫시즌에 3위를 하고 그 다음시즌에 2위를 하는 명가다운 저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올해는 명가회복을 위해 타팀의 주축이던 선수들을 영입 리그1위뿐만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위해
항해를 하고 있었다. 물론 삐걱대는 면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3일전(12월 6일) 라이벌인 인터밀란을 홈에서 잡는걸 보고
그래도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은 통과하겠구나 했다. 그도 그럴것이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하면 통과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
물론 상대가 전통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이긴 했지만 이미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거뒀던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믿고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이게 웬걸. 유벤투스는 홈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다 4:1로 대패를 당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그걸 지켜본 나는 허탈함과 동시에 분노가 일었다. 대체 팀을 어떻게 꾸리길래 저 좋은 멤버로 이렇게 팀을 망칠수가
있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머릿속에 '유벤투스로 FM을 진행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컴퓨터를 켜고 유벤투스로 2010을 다시 시작했다.

2. 결과는?
지금은 2009-2010 시즌을 다 끝내고 프리시즌 영입전쟁을 시작한 상황이다. 내가 감독한 유벤투스는 지난시즌 우승, 리그컵4강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의 성적을 기록했다. 물론 실제축구보다야 훨씬 게임에서 선수들이 잘 움직여주긴 하지만 내가 대충 만든
전술로도 저렇게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다면 나보다 훨씬 많이 축구를 공부한(선수시절 경력이 화려하다. 유벤투스 레전드
중 한사람.) 페라라 감독은 이 팀을 더 잘 이끌어야 하지 않았을까. 방금 경기까지 3연패를 기록했는데 리그의 2경기는 이겨야
하는 팀들에게 진 경기들이라 더 가슴이 아프다.
내가 감독한 유벤투스의 성적은 그림을 보면서 더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리그성적 되겠다. 초반에는 거의 완벽한 독주체제였는데 중반에 삐걱하고 인터밀란한테 2번의 리그경기를 다 지니까
승점차가 엄청 줄어들었었다. 게다가 리그 막판 2경기를 1무1패를 하는 바람에 역전우승을 내주는듯 했지만 인터밀란도 같이
막판 두경기를 비겨주는 바람에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리그1위를 지킬 수 있었다. 리그중반까지 8점을 앞서고
있어서 안심했다가 큰일날 뻔했다.

리그컵대회는 4강 2차전에서 오심에 희생당해(오프사이드를 안불어줬다.) 승부차기에서 패배. 인터밀란은 컵대회 우승으로
간신히 체면치례는 했다. 사실 4강 2차전은 홈경기였는데 패배해서 참 아쉬운 부분.

챔피언스 리그는 아쉽게 준우승. 선제골을 넣고도 즐라탄을 못막아서 결국 패배. 3년전만 해도 우리팀이었는데.. 지금 영입
하려면 돈을 엄청 줘야한다.. 챔피언스 리그 4강전 상대는 인터밀란이었는데 컵과 리그에서의 복수를 완벽하게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쓰고있는 전술. 4-3-1-2의 다이아몬드 전술로 유베가 현재 쓰고 있는 전술과 비슷하게 만드려고 노력했다.
많은 선수들이 추가되어 있는 것은 이 스샷을 찍은게 새시즌이 시작되고 난 다음이기 때문.

오늘은 본인의 유벤투스의 현재 상황에 대한 분노와 다시 이 악마의 게임에 되돌아오게 된 과정을 소개하느라 쓸데없는
얘기를 많이 쏟아낸 것 같다.
이야기 전개는 리그 분기점마다 리그상황과 게임하면서 느낀 이야기들을 써내려갈 예정이다. 다음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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