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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Anime

케이-온! 2기 완결감상

by 레온하트 2010. 9. 29.

마지막 리뷰인데도 여전히 메인짤은 노도카. 이번엔 레어한 표정

이름은 무려 반친구. 마지막에 갑자기 큰 비중. 혹시 설정상 이름 아시는분은 제보좀



2009년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해서 많은이들의 심금을 울린 명작 애니메이션 케이-온!의 마지막이 오늘
전파를 탔다. 본격 음악애니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음악을 등에업은 여고생 일상물이라는 뒤통수치는
애니였지만 지금은 일상물이었기 때문에 이 애니가 이정도로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마지막회도 역시 천천히 흐르는 강물처럼 느릿느릿하고 평범한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마지막이라고 눈물을
짜내는 장면이 있는것도 아니고 감동적인 무언가가 있는것도 아닌 마치 다음에 또 보자는 느낌을 주는 모습이
너무나도 경음부다웠다고나 할까. 내용자체야 끝이라는 느낌이 팍 들기는 하지만 그런 모습에서조차 마지막
이라는 슬픔을 찾을 수 없다는게 케이-온!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찌됐든 이제 케이-온! 과는 작별을 고할 시기가 되었다. 언제나 수요일을 기다리게 만들어주었던
방과후 티타임은 이제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원작도 깔끔하게 완결이 되었고 많은이들이 기다렸을
대학교에 가서도 같이 음악을 하는 경음부를 오리지널로 만들지도 모른다는 바람도 번외편이 전부 졸업전
이야기로 꾸며져서 그것도 힘들게 되었다.
정말 슬프지만 이번화 마지막에 나왔던 극장판의 제작결정이라든지 DVD로 나오는 또 하나의 번외편이 아직은
헤어질때가 아니라고 말하고는 있다. 그래도 지난 반년동안 함께했던 사쿠라고 경음부의 이야기를 당분간은
볼 수 없다는 것에 깊은 상실감을 느낀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동안 얼마나 이 애니가 내게 즐거움을 줬고
평안을 줬었나. 결국 이 애니때문에 즐거울 수 있었다.
그래서 고맙다. 내게 이런 즐거움을 얻을 수 있게 해줘서.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을 것이다. 나를 살게해주고
즐겁게 해주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