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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Sports

시즌 절반정도 온 이때 감히 해보는 이번시즌 유럽축구 예상 1. EPL

by 레온하트 2012. 1. 27.
이제 절반정도 진행된 2011-12시즌 유럽축구. 아직 5월말까지 많은 기간과 선수들의 부상이나 며칠 안남은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등 변수가 많이 남아있지만 처음 절반에서 보여줬던 각팀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점들과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파악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일상얘기는 SNS에다 하고 리뷰도 안하다보니 블로그 포스팅거리가 없어서 쓰는 것이기는 하지만.) 오늘은 그 첫시간으로 현재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의 예측을 해보는 시간이다. 일단은 순위표부터.

출처는 네이버


1. 불안한 선두, 같이 삐걱하는 2위
한참 무패행진을 달리던 맨시티가 불의의 일격을 맞고 맨유가 승승장구하면서 두팀이 승점이 똑같아졌던 때도 있었지만 맨유도 리그 2연패를 하는 삐걱을 보여주면서 두 팀의 승점차는 1경기. EPL은 승점이 같으면 상대전적이 아닌 득실차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맨시티는 다음 맨체스터 더비가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지만 맨유는 일단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고 맨시티가 또 한번 삐걱해주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 맨유가 16연승을 한다고 해도 맨시티가 15승1패만 하면 우승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맨유로서는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만한 방책을 짜야만 할 것이다.
두팀 모두 챔스를 떨어졌기 때문에 16강에 진출한 경쟁팀과의 싸움에서도 유리한점을 가지고 있다. 결국 1,2위 싸움은 맨체스터 형제들이 할 것같다.

2. 챔스권 경쟁
1,2위 팀과는 조금 승점차도 나고 있어서 결국 3,4위 싸움이 따로 치열하게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아스날에게도 일말의 가능성이 있었지만 폭풍같은 리그3연패로 조금 멀어진 느낌. EPL3위는 조별예선 직행이지만 4위는 플레이오프부터 치뤄야 하기 때문에 3위를 해야한다는 동기부여도 큰 상황. 토트넘이 지난주말 맨시티에게 패하면서 진흙탕싸움이 될 뻔했지만 첼시도 돌풍의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삐걱대는 바람에 아직 두팀의 간극은 약간 있는편. 빌라스-보야스의 장악력이 조금씩 발휘가 되기 시작한다면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보이지만 나이든 선수들에 대한 예우문제 등 내부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 결국 3,4위 싸움은 저대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3. 아스날, 리버풀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던 옛말도 이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아스날은 강등권까지 갔던 팀을 어찌어찌 끌어올렸지만 다시 미끄러지는 분위기고 경기력이 좋았던 리버풀도 약팀에게 계속 발목을 잡히면서 다시 7버풀이 되었다. 아직 아스날에겐 챔스가, 리버풀에게는 컵대회들이 남아서 리그에 집중해서 빅4에 오르기도 쉽지 않은 상황. 감독 교체같은 강수를 두기도 힘든 것이 각팀의 상징같은 감독들이라 다른 감독이 와도 딱히 잘해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래저래 난감한 두팀 되겠다.

4. 강등권
위건의 강등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지만 나머지팀들은 아직 안갯속. 이청용이 부상에서 돌아와주기만을 바라고 있을 볼튼도 그렇고 막 승격해 올라온 QPR까지가 강등권 싸움을 해야될 팀들. 이 팀들은 자기들과의 싸움도 싸움이지만 강팀에게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지난시즌 볼튼이 그걸 잘해서 살아남았던 것처럼 말이다.

5. 강팀들의 아킬레스건

5-1. 맨시티
나스리가 실바의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는 것이 지금 맨시티의 가장 큰 문제. 요즘은 윙어로 뛰는 등 아스날에서의 대우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아스날팬들은 가슴이 아플듯. 그리고 중앙수비에 사비치가 나오는걸 보면 중앙수비에 부상이 많은 것 같은데 이것도 문제라면 문제. 리차즈를 중앙에 돌리고 사발레타를 오른쪽에 놓는 등의 변화를 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 외에는 뭐 워낙에 강하다보니 문제가 딱히 안보이는 팀.

5-2. 맨유
비디치의 시즌아웃을 시작으로 계속된 부상의 악령이 맨유를 괴롭히고 있다. 에쉴리영이 돌아올때쯤 되니까 나니의 부상소식이 들려오는걸 보면 얘네도 참 큰일이라는 생각. 아직도 많은 선수들이 부상에서 신음하고 있어서 선수영입을 하든 임대를 하든해서 빈자리를 메꿔야 하는데 기껏 불러온게 은퇴한 스콜스.(여전히 잘하지만.) 그런데도 이렇게 순위를 유지하는걸 보면 맨유는 감독빨이라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 팀의 아킬레스건은 퍼거슨 감독의 은퇴이려나?

5-3. 토트넘
이 팀은 공격진이 골을 넣을줄 모른다는게 가장 큰 고민거리일 것이다. 임대로 와서 지난경기에 아데바요르가 못뛰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팀의 골을 베일같은 미드필더만이 넣는다는건 문제가 있어보인다.(물론 지난경기에 데포가 골을 넣긴 했지만.) 나같으면 지도산이라도 써볼텐데 왜 안쓰는지 모르겠단 말야.. 공격진이 영입이 안되는것도 참 문제.

5-4. 첼시
토레스를 900억주고 영입한건 좋은 패스 찔러주라고 영입한건 아닐거다. 그런선수를 찾을거면 900억을 사비나 이니에스타한테 써야지. 결국 골을 넣으라고 토레스를 비싼돈주고 영입한건데 얘가 골을 못넣고 빌빌대고 있으니 미칠노릇. 폼은 많이 올라왔다지만 그걸 골로 증명해야 한다. 곧 이적할 드록인보다 못하면 얘를 지킬 이유가 없지 않은가.

5-5. 아스날
8:2로 깨지고 난 뒤에 폭풍같이 영입한 선수들 중에 쓸만한 선수가 메르데사커랑 아르테타뿐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 게다가 아르테타는 부상인지 못나오고 있는 형편. 그나마 반페르시가 잘해주고 있어서 여기까지 꾸역꾸역 올라오고 있는 것이지만 반'시즌'페르시라는 지난시즌까지의 별명이 언제 다시 발동될지 모르는 상황. 후보군에 샤막, 앙리, 박주영이라는 한숨나오는 조합까지 공격진의 문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너무 크다. 정말 박주영이 반페르시 다치지 말라고 기도라도 해야할 판.

5-6. 리버풀
35m을 주고 영입한 캐롤이 토레스처럼 활약해주고 있으니 리버풀로서는 죽고싶을거다. 그나마 잘해주던 수아레즈는 인종차별발언으로 출장정지중. 감독의 성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여기도 유베처럼 자국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꾸리기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영입한 잉글랜드 선수들이 그닥.. 그리고 하위권팀에게 너무 자주 승점을 헌납한다. 08년인가 09년인가 우승에 가까워졌을 때도 질리도록 많은 무승부숫자가 발목을 잡았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중.

6. 순위예상
1위는 맨시티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맨체스터더비가 홈경기고 그 외의 강팀과의 경기들이 거의 다 홈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다 때려잡을 수 있다면 어쨌든 잘나갈 가능성이 높다.
2위는 맨유의 차지. 첼시, 맨시티 원정이 좀 부담스럽지만 리버풀홈만 잘 치루면 강팀과의 경기는 거의 끝나기 때문에 맨시티의 삐걱을 잘 노린다면 1위도 가능성이 있지만 맨시티를 못이길거 같아서 2위.
3위는 토트넘. 조용히 강하다. 문제는 가끔씩 삐걱한다는것과 강팀들에게 너무 약하다는것이 있겠는데 그것만 잘 넘긴다면 조별예선직행이라는 큰 선물을 받을 수 있을듯.
4위는 첼시. 이상하게 삐걱거리지만 꼬박꼬박 승리를 챙기는 재밌는팀. 토레스만 살아난다면 어떻게 되겠는데 오늘은 넣겠지 내일은 넣겠지 하던게 벌써 언제인지..
18위는 QPR. 1부리그 경험이 일천하다는게 가장 큰 이유. 노리치는 잘하고 있더만..
19위는 울버햄튼. 반전의 기회가 없어보인다. 물론 승점차가 별로 없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20위는 위건. 아쉽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7. 마무리
세리에까지 4개리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쉬운건 그 라운드 10경기를 다 챙겨보지를 못하니 아는팀 위주로만 얘기를 진행해버리게 된다는것. 그게 강팀위주가 되는것도 문제고. 포맷은 이번과 비슷하게 나갈 예정이다. 다음은 라리가. 제일 쓸게 없어보이는 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