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asia's Sports

유럽축구11-12시즌 결산 -1- 분데스리가

by 레온하트 2012. 5. 7.

11-12시즌이 이제 슬슬 종언을 고하고 있다. 각 국가별로 거의 두경기 정도 남아있는 상태. 하지만, 18개팀이 리그를 펼치는 분데스리가는 어제로 모든 일정이 끝났다. 그래서 전에 올렸던 예측글의 확인을 겸해서 각국의 리그가 끝나는 대로 이런식의 분석글을 하나씩 올려보려고 한다. 전의 예측글은 UEFA순위에 맞춰서 올렸었지만 이번에는 분데스리가가 처음이 된 것도 가장 일찍 끝났기 때문.(거의 한달을 쉬는데도 2경기가 적다는게 이렇게 큰가 싶다.) 

일단 순위부터


언제나처럼 출처는 네이버


1. 어느정도 예측과 맞아떨어진 순위

상위권은 내 예측과 완전히 맞아떨어졌다. 아픈마음으로 찍었던 도르트문트의 1위 수성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고 묀헨글라드바흐의 DTD를 조심해야 한다는 예측도 들어맞아서 결국 DTD를 하고 말았다. 리그 깡패라는 칭호를 붙여줬던 도르트문트의 강함은 정말 엄청나서 거의 끝까지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뮌헨은 이번에도 도르트문트에게 더블을 당하면서 우승의 꿈을 날려먹었다. 내가 알기로는 뮌헨이 우승을 뺏길때마다 폭풍영입을 통해 우승트로피를 되찾았다고 하던데 이번에는 그것도 통하지 않았으니 다음시즌에는 얼마나 더 영입을 할지 기대반 우려반.(벌써 묀헨글라드바흐의 단테를 영입하면서 불안한 수비진을 보강했다.) 문제는 도르트문트도 그냥 있지 않고 영입에 나서고 있다는 것. 지금 이런 추세를 보면 당분간 도르트문트의 강세는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괴체, 훔멜스를 지킬때 얘기지만.


2. 브레멘의 몰락

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꽤나 괜찮은 순위를 유지했던 브레멘의 몰락이 눈에 띄는 중위권. 그와 동시에 슈투트가르트의 급상승도 놀라운 점. 챔스권과의 순위차이는 원래 좀 있던거라서 중위권의 순위싸움은 뭐 자기들끼리 싸움이긴 했지만 저 밑에서 빌빌대던 슈투트가르트가 올라오고 위에 있던 브레멘이 떨어질 줄은 생각도 못했던 일. 브레멘이 떨어진 자리는 중하위권에서 빌빌대면서 별 생각없이 살던 팀들이 채웠다. 


3. 완전히 바뀐 강등권

중간만 해도 중위권에서 순위유지를 하던 쾰른이 강등을 당하는 충격을 선사했다. 물론 중위권까지 승점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존재했지만 나름 윗자리에서 놀고 있던 팀이 이렇게까지 떨어지게 될 줄이야.. 포돌스키의 아스날 이적이라는 뉴스가 팀의 의욕을 꺾어놓은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안타까운 강등팀이 하나 나왔다. 강등플레이오프를 할거라고 예측했던 카이저슬라우테른이 꼴찌를 한것도 이채로운 점이지만 16경기동안 승점 6점밖에 못먹었으니 뭐 그럴만하다.


4. 한국인 버프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을 임대로 데려오고 나서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꽤나 안정적인 순위까지 끌어올리고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여기서만 구자철은 5골을 집어넣으면서 내가 볼프크부르크에서 못해서 못나온게 아니라는걸 증명해냈는데 많은 국내팬들의 바람처럼 좀 더 좋은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면 좋겠다. 아우크스부르크에 남는것도 좋고. 볼프스부르크만 안돌아가면 되지.

안심할 수 없었던 함부르크도 손흥민이 중요할때 뽑아낸 골들로 인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런 활약들이 많은 스카우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벌써부터 이적설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는 상태. 

두선수 모두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좋은 팀에서 열심히 경기했으면 좋겠다. 둘다 게임에서 포텐좀 상향됐으면.


5. 마무리

이런식으로 시즌이 끝날때 마다 리그별로 결산을 해볼 생각. 저번의 예측과 얼마나 맞아떨어졌는지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