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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Anime

너에게 닿기를 1기 감상&2기 간단감상

by 레온하트 2012. 7. 12.


쿠루미는 귀엽지


전세계가 유로2012에 빠져있을때 내 컴퓨터도 제정신이 아니었던지라 다른건 하지 않고 TV앞에서 유로 경기들을 기다리던 때가 있었다. 밤은 길고 그 시간에 TV는 재미없는 방송들만 내보내고 있어서 SO에서 지원해주는 VOD서비스를 자주 이용했었다. 무료로 나와있던 애니들을 주로 봤었는데 그때 봤던게 바로 너에게 닿기를 이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던 작품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재밌다고 얘기했던 작품이기에 보게 됐지만 가장 큰 계기는 10cm가 불렀던 주제곡을 듣기 위해서였다. 더빙판이었고 10cm의 노래가 꽤나 괜찮게 나왔다는 소리를 들었어서 봤던건데 정작 노래는 나오지 않고 애니 내용만 보여줬던건 실망스러웠던 점.

그렇다면 안봤으면 그만일텐데 끝까지 보게 됐던건 흥미로운 내용과 연출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초소심녀가 남자주인공을 만나서 성장해나가면서 친구들도 생기고 결국 남주인공과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는 내용인데 그런 과정들을 재밌게 표현해주었던거 같다. 특히 남들이 보면 빤히 보이는 행동들을 주인공들만 모르는 그런 연출들이 보는이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게 하면서 극에 빠져들게하는 요소로 작용한거 같다. 

어쨌든 1기 마지막에는 거의 반쯤 사귀는 분위기가 된거 같은데 2기 시작하면서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듯한 분위기여서 아직도 지지부진한 이들의 관계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보여서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하게 만든다. 

이런류의 남자들에게도 인기있는 순정만화는 비슷한 요소들이 있는거 같다는 생각을 이걸 보면서 했다. 이거랑 카레카노밖에 안보긴 했지만 둘다 일반 남성들에게도 나름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이 두작품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요소들은 흥미로운 분석거리였다. 그건 다른시간에 한번 제대로 분석해보기로 하고.

하지만 주인공 커플이 끝날때까지 지지부진하게 아무것도 않고 끝나면 굉장히 짜증날거 같기는 하다. 원작의 전개를 알지는 못하니 이게 어느정도 와있는건지 알 수가 없어서 섣부르게 말은 못하겠지만 3쿨이나 방영된 작품에서 결정적인 전개는 한번도 일어나지 않고 끝까지 이런 관계가 유지되는건 굉장히 안좋은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2기가 끝나기 전까지 뭔가 극적인 전개가 한번 일어났음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사와코 생머리는 정말 안어울린다. 1기 중반쯤인가 자르네 어쩌네 할때 진심으로 바랐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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