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asia's Anime

2015 올해의 미소녀 best

by 레온하트 2015. 12. 26.

오랜만에 돌아오는 2015년 결산 올해의 미소녀! 개인적으로 올해 인상깊었던 매체에서 활약했던 예쁜이들을 뽑는 이 자리. 2015년에 나온 작품들로만(14년 4분기는 그래서 없다.)대상으로 하여 선정했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니 재미로만 봐주셨음 좋겠다. 작품내용에 대한 누설이 있을 수 있으니 읽는데 주의해주시길. 읽는 법은 순위. 이름- 작품명 순서.


1. 타나카 아스카- 울려라 유포니엄


얘가 적당히 타협적이었으면 취주악부는 진작 망했을거라고 본다.


여러의미로 각축장이었던 올해의 미소녀는 울려라 유포니엄(이하 유포니엄)의 카리스마 부부장 아스카의 차지가 됐다. 애니 내에서는 초반에는 숨겨진 실력자, 진정한 리더 뭐 이런 평가였지만 중반의 딱 한장면 이후로는 완전 취급이 엉망진창. 철저한 개인주의자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성격인데 이런 성격이 거부감을 일으키는건 능력이 필요할 때는 사람들이 달라붙었다가 같이 지내다 보면 그 사람이 자기를 내쳤다고 생각하는 언동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잘못된 오해인게 이런 성격은 처음부터 그 사람들을 불러들인 적이 없다. 아스카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자기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이고 자기 직책에만 충실했을 뿐. 언동이 다른 누군가를 내팽개치는 느낌인건 내팽겨쳐지는 사람의 필터링일 뿐이지 아스카의 언동은 아니다. 나랑 비슷한 성격이라 좀 두둔하는 글이 됐는데 욕만 먹기에는 좀 아까운 캐릭터라 대충 끄적여봤다. 2기가 나오면 좀 더 자세하게 글을 쓸 일이 있을듯.


2. 백설- 빨강머리 백설공주


왜 백설'공주'인거지?


2위는 빨강머리 백설공주의 히로인 백설이. 겉과 안의 모습이 너무나도 완벽한 이상향 자체인 캐릭터라 크게 쓸 말이 없는게 좀 안타깝다. 현실적인 고민을 안고있기는 하지만 그 고민이 크지 않고 그걸 그대로 앞으로 나가는 추진력으로 쓰는 전형적인 멋쟁이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주엔 OVA, 다다음주에는 2기가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가 기대되는 캐릭터. 


3. 카토 메구미-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보이지 않는 곳에서 폭격이 날아온다.


공기 히로인의 새 지평을 열어젖힌 사에카노의 메인히로인 카토가 3위. 올해 초에는 독보적인 1위였지만 이후에 나온 미소녀들에 외모적으로 성격적으로 한발씩 모자란 탓에 여기까지 내려왔다. 확실히 초반에는 취급이 안습이었지만 조용히 팬을 늘여가더니 스텔스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조용히 애니를 자기걸로 만들어버렸다. 애니 이후의 전개는 대충 들어보니 주변인물들이 알아서 박살난다고 하는거 같던데 카토의 매력폭격에 알아서 조급해진 탓이 아닐까 생각. 이쪽도 곧 2기가 나온다고 하니 주인공을 둘러싼 치정극의 향방을 알 수 있을거 같다.


4. 후지미야 코노미- 논논비요리 리피트


레귤러 캐릭터 되면 렌게 다음까지는 무난하겠지? 라고 생각하는중..


중도의 매력을 지니고 있는 코노미가 4위. 우연히도 작품 내 캐릭터 인기순위와 같은 순위를 차지. 최근 원작을 읽어봤는데 후반부터는 계속 나오는걸 보아하니 만약 3기가 하게 된다면 아마 레귤러로 자리를 잡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실 본인은 1기부터 좋아했던 캐릭터. 첨에 이름찾으려고 고생했던 기억이.. 


5. 도마 우마루-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다른걸 찾았는데 간단감상에 썼던걸 그대로 캡쳐했네..


5위는 등골브레이커 우마루. 밖에서는 재색겸비 소녀의 컨셉이지만 집 안에서는 폐인이 된다는 요즘 유행하는 컨셉의 소유자로 사실은 착한 성격이라 주변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인격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지는게 인상깊은 캐릭터이다. 그저 민폐 여동생이라면 이정도로 좋아지지 않았겠지만 주변에서 함께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사람이 됐다고나 할까 매력적이 되어가는 중. 


6. 나카가와 나츠키- 울려라 유포니엄


진정 누군가를 생각할줄 아는 웃음이다.


또 다른 유포니엄 주자 나츠키가 6위. 초반에는 무기력 잉여 느낌이었는데(그쪽도 꽤나 매력적이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자신의 본 성격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천사 나츠키엘이라는 칭호까지 얻으면서 인기 대폭발. 친구도 많고 믿고 따를 사람도 많을거 같은 성격이라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그런 아이다. 안정화가 된 취주악부에는 꼭 필요한 리더라고나 할까. 


7. 카스미가오카 우타하-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고혹적인 쿨뷰티는 언제나 취향저격.


사에카노에서 가장 솔직한 아가씨인 우타하가 7위. 고혹적인 품행과 섹시함으로 주인공을 나름대로 공략하지만 어느새 폭격을 받고 뒷전에 밀려있는 안타까운 상황. 이쪽도 한발짝 모자라는 솔직함을 가지고 있어서 참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나마 솔직한 편이라 카토 다음이 아닐까 생각. 역시 우타하 최고의 매력은 에리리가 부르는 풀네임의 억양이 아닐까 생각. 검은스타킹의 다리를 보여주는 거 보다 훨씬 기억에 박히는 느낌.


8. 나카세코 카오리- 울려라 유포니엄


시대의 흐름에 가장 큰 손해를 입은 캐릭터.


3학년 삼인방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균형잡힌 캐릭터 였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카오리가 8위. 카오리-하루카 체제였다면 유포니엄은 일상물이 됐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반대였어도 상관없었을테고. 성격적으로 아스카는 확실히 위에 있을 사람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데 능력 때문에 억지로 떠맡은 느낌인데 성격적으로나 능력적으로나 균형잡힌 캐릭터를 소유하고 있는 카오리에게 왜 부장추대에 대한 이야기조차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이런저런 장애물에 막힌 비운의 캐릭터가 되고 말았지만 그게 카오리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9. 김성아- 화이트데이


홀릴거같은 저 눈망울 보소.


유일한 한국인 캐릭터 겸 게임캐릭터인 김성아가 9위. 2001년 대한민국 패키지 게임사의 끝자락에서 화려하게 발매했던 명작 호러어드벤처 화이트데이의 캐릭터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 모바일로 리메이크 되어 발매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꽤나 잘된 리메이크라고 생각한다. 가까운 시일내로 리뷰를 작성할 생각. 어쨌든 도도함이 너무 지나친 소영이나 너무 어두운 지현이보다는 성격적으로는 가장 깔끔한 캐릭터. 사실상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제작진이 힘을 들인 캐릭터라(성우도 비싼 성우 썼고)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 굳이 단점을 하나 꼽자면 손이 너무 크다는거 정도? 카와이 레너든줄..


10. 카토 하즈키- 울려라 유포니엄


전형적인 이마가 외모의 마이너스를 만드는 캐릭터


마지막 10위는 여러가지 포지션 상 리츠가 보이는 하즈키. 밝은 성격과 단발머리, 이마가 외모의 리미터 역할을 하는 것 등 리츠와의 공통점이 많은 캐릭터이다. 제작사가 같으니 포지션을 비슷하게 잡은듯. 여러가지로 성장을 많이 이뤄낸 캐릭터다 보니 애정이 가는 편.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가 되는 캐릭터인 만큼 2기에서는 비중이 많이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후로는 인기도 많이 오르지 않을까.


내년에도 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는 어떤 미소녀들이 나올지 기대해주시길. 별 일이 없다면 아만츄의 캐릭터들이 1~4위를 독식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