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진 구루구루 완결감상

꿀이 떨어진드아아아~~~

나의 춤을 봐! 애니메이션 마법진 구루구루가 끝났다. 원작이 한창 핫했을 때는 그런 스타일의 게임들이 범람하던 때라 게임느낌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기분이었는데 리메이크판을 본 지금은 이 애니를 레트로 감성으로 지켜보게 됐다는 것이 세월의 흐름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모습이 아닐까 일단 생각해 본다. 엉성한 설정이 많았지만 그것 조차도 개그요소로 사용될 수 있었던 점에서 큰 그림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고 전형적인 소년소녀의 만남으로 세계를 구한다는 소재를 잘 버무려서 코믹하고 재밌는 애니 한편을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뭐 예전에 있던 장점들이 사라진건 좀 안타깝지만 리메이크도 리메이크 나름의 재미를 줘서 일단 그걸로 만족. 문제가 하나 있다면 이 달달한 마지막 화를 왜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에 봐야만 했나 하는 거.. 비슷한 얘기를 다른 애니 완결감상에서도 적었던거 같은데.. 발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