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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Anime

란마1/2 완결감상

by 레온하트 2018. 5. 12.

딱 봐도 20세기 감성이 줄줄줄



사람은 반대에 끌리게 마련이다 애니메이션 란마1/2을 드디어 다 봤다. 찾아보니 감단감상을 2009년에 썼으니 거의 9년만. 중간에 답없는 자막 퀄리티에 좌절해서 안보다가 자막 신경 안쓰고 보다보니 후반부는 자막이 그나마 괜찮길래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던거 같다. 160화가 넘는 길이에 워낙에 오리지널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그냥 좀 늘어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그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별 재미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라 아쉬운점이 많은 애니이지만 그냥그냥 일상 개그물 느낌으로 보면 나쁘지는 않았던거 같다. 원작의 장편 에피소드들은 거진 다 OVA나 극장판으로 넘어가기도 했고.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무난한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어찌보면 그렇게 오리지널들을 범벅해놓은건 아카네랑 란마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나머지(여자란마 까지도)는 곁다리로 제껴버리려는 생각이 있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사랑의 라이벌들이 어느순간부터 드문드문 나오더니 마지막 부분에는 한두번 나오고 말고 사실상 없는 캐릭터 취급이 되어버려서 좀 아쉬운 부분. 마지막 에피소드도 뭔가 수라장 느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란마 엄마 얘기라니.. 뭔가 급하게 끝난 느낌이라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 아닐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