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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Anime

본격 나만 좋아하는 미소녀들

by 레온하트 2018. 5. 7.

지금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애니메이션들을 보면서 조금씩 그 작품과 시간을 보내게 되면 그 작품 안에서 맘에드는 캐릭터가 생기게 되고 작품내의 최애캐로 발전하게 된다. 이 최애캐라는게 전적으로 내 취향에 바탕을 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작품에선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취향의 캐릭터를 좋아하지만 어떤 작품은 대중의 취향과 거리가 먼 캐릭터를 좋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거 같다. 그래서 오늘은 그 캐릭터들 중에서도 특히나 대중의 취향과 멀리 떨어져있는 것으로 생각되는(언급비중이 낮은) 캐릭터들을 몇명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어? 나도 얘 좋아하는데?" 하시는 분들은 같이 취향을 공유해보도록 하자. 여러분들의 특이한 최애캐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1. 카논- 미사카 시오리

인류의 적이에요!


카논에서 병약미소녀를 맡고 있는 시오리가 첫번째. 나유키나 마코토가 인기가 많은걸로 알고 있고 쿄토애니판 리메이크가 하면서 사유리나 마이도 언급이 많이 됐었던걸로 아는데 시오리 좋다고 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뭔가 비밀스럽고 그 와중에도 귀여운 행동들이 맘에 들어서 첨 봤을 때 부터 최애캐로 점찍어놓았었는데 별 인기가 없다. 최종화에 아유 빼곤 누구도 하지 못했던 주인공과의 단독데이트도 해냈었는데 말이다. 그런거에 비해서는 존재감도 없고 참 안타까운 캐릭터.


2. 클라나드- 후지바야시 료

오카자키는 내일 지각이에요


바로 앞의 시오리랑 취급이 거의 비슷한 쌍둥이 동생 료가 두번째. 이 작품 최고의 인기캐릭터는 역시 쌍둥이 언니고 현모양처 토모요나 나기사의 인기도 상당한 편이지만 주인공한테 입찰은 가장 먼저하지 않았을까 싶은 료의 취급은 정말 공기 그 자체. 메인히로인도 아니고 따로 이야기가 있는것도 아니기에 취급이 별로인거는 어쩔수가 없는 부분이고 너무 전형적이다보니 매력적인 부분을 찾지 못한 것도 인기가 부족한 것의 요인 같지만 개인적으론 전형적인 그 모습이 좋았던 건데 비슷한 캐릭터가 주인공이다보니..


3. 너에게 닿기를- 야노 아야네

작화버프는 2기에서 절정으로


사람은 겉만보고는 판단해선 안된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새기게 해주는 야노가 세번째. 너에게 닿기를은 주인공인 사와코에게로 모든 화제가 집중되는 느낌. 주인공이니 당연한 얘기긴 하지만 그런것과는 별개로 주변캐릭터들에 대한 얘기가 없는 편이다. 그래서 많이 아쉬운 부분. 야노에게 매력을 느끼게 된건 누가봐도 주인공 앞길 가로막게 생긴애가 누구보다도 주인공을 살피고 주변을 챙기고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세상만사 편견은 금물이지만 그걸 가장 깊게 느끼게 했던 캐릭터 중의 한명이라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되는듯.


4. ARIA- 아이카 S 그란체스터

가깝구나..


다들 아시겠지만 ARIA에서의 최애캐는 얘가 아니라 네오 베네치아에 순수한 하양을 뿌리고 다니는 이분

10년전에 딴 블로그에서 The Origination완결감상에 썼던 이미지네


아리시아 양이다. 아이카는 두번째고. 근데 아이카를 넣은건 언젠가 했던 ARIA 인기투표에서 아이카가 아리아사장님보다 순위가 낮은걸 봤기 때문. 누군가는 사장님보다 순위가 낮을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그게 아이카일줄은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좀 충격적이었다. 얘만큼 사람의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없었고 아리시아와 함께 아카리를 네오 베네치아 색깔로 물들게 했던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인기가 없을줄이야.. 괜시리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5. 란마1/2- 텐도 나비키

그렇지 돈이 최고지


여기도 최애캐는 나비키가 아니라

남자는 필요없어!!


남자따윈 잊어버린 란마다. 그 외에는 답없는 약혼자랑 체조녀를 제외하면 2위후보고 그 중에서도 제일 가까이 있는게 나비키라는 캐릭터. 란마에선 란마의 히로인 후보들이 가장 인기가 많은 편이고 일본을 제외한 해외에선 샴푸랑 란마, 일본에선 아카네가 언급이 많이 되고 가끔 우쿄도 여기저기서 얘기가 되는데 나비키 좋다는 사람은 거의 본적이 없다. 여기까지 와서 돈 밝히고 등쳐먹는 캐릭터를 좋아할 이유가 없으니까 이겠지만 나비키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한테까지 그렇게 굴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본성은 착한아이인데 그걸 잘 모르는거 같아서 안타까운 부분.


6. 케이-온!- 마나베 노도카

이런 장면이 노도카 특유의 등장패턴


사실상 이 캐릭터를 위해 시작한 특집. 나를 케이온! 승리자로 만들어준 노도카가 마지막으로 소개할 캐릭터. 케이온! 초기에는 다 미오에게 정신팔려서 미오얘기만 했었고 2기 들어서는 리츠나 아즈사한테도 비중이 생겼고 유이, 츠무기, 우이 등이 언급이 됐었는데 정말 단 한명도 나 외에 노도카를 좋아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하면 그 민폐덩어리들을 컨트롤 하고 도움주고 하면서도 특유의 페이스를 잃어버리지 않는 점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누구든 경음부의 느릿한 페이스에 점령되어 같이 차마시고 늘어지는게 이 작품의 패턴인데 노도카만은 그 흐름에서 자유로운 캐릭터이다. 경음부와 얽히는게 그정도로 많은데 말이다. 이런점이 다른 많은 매력적인 캐릭터들 사이에서 노도카를 첫손에 꼽게했고 나를 이 작품의 승리자로 만들어줬다.


7. 번외: 넣으려고 했는데 못넣은 애들

첫번째는 논논비요리의 코노미. 얘가 이렇게 인기가 많을줄 몰랐다. 다섯명의 주인공을 제치고 4위를 할 줄이야.. 당연히 나만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츠미를 제칠 줄이야.. 이 작품 수요층이 호타루 느낌의 캐릭터들을 좋아하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것이 원작에서도 첨부터 나오는애도 아니고 애니에서도 중반이후에나 나오는 캐릭터라 자기 매력을 알릴 시간이 없었는데 이런 지지라니. 좀 놀랐었다.

두번째는 에반게리온의 마야. 네르프의 오퍼레이터로 비중이 높은 캐릭터는 아니다. 근데 생각보다 인기가 많더라. 남녀캐릭터 다 했던 인기투표긴 한데 그 안에서 시대의 히로인들을 다 제치고 여성캐릭터 1등을 한걸 보고 적잖이 당황했었다. 당연히 여기에 이름을 올릴 애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지. 


8. 마치며

어떻게 보면 취향이 꽤나 일관적인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뽑고 보니까 6명의 캐릭터가 전부 단발캐릭터. 단발이 늘 최애캐인건 아니지만 남들과 동떨어질 때는 단발 캐릭터가 있는거 보면 취향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듯. 당장에 내 올타임 최애캐도 단발이니.. 이 단발머리라는 머리스타일에 꽂히는 무언가가 나한테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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