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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Music

rasia's music diary -1- 윤하- 기다려줘

by 레온하트 2018. 8. 24.

시작하기 전에

오늘부터 rasia's music diary라는 제목으로 음악소개+내 이야기를 하는 포스트를 비정기적으로 올리려고 합니다. 대부분이 노래의 트라비아 조금에 그 노래를 선곡한 이유를 보여주는 일상이야기로 이루어질거 같고 SNS에서도 하던걸 접은 이유가 소재가 고갈되어서 인데 아마 비슷한 이유로 굉장히 비정기적으로 한번씩 올릴 예정이기도 합니다. 잡설은 이정도로 하고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부터는 존칭은 생략합니다.


1화. 윤하- 기다려줘



4집 앨범에 수록된 곡인 기다려줘가 첫번째 rasia's music diary의 소개곡이 된 이유는 이걸로 글 쓸 소재가 있기도 했었지만 SNS에서 이미 400여곡의 곡을 소개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친구공개로 주변사람들한테만 그냥 쓰던걸 블로그에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일전에 썼던 노래들을 다시 쓰지 못하는 상황. 그래서 소개를 안했던 곡 중에 좋은 곡을 찾다가 이 곡을 찾게 됐고 이 곡에 관련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노래소개를 잠깐 하자면 4집에 수록된 곡들의 분위기가 업다운이 심한 편인데 이 곡은 다운의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노래라고 할 수 있겠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 하는 내용의 곡인데 헤어진 직후에는 몰랐던 그리움이 갑자기 차올라서 견딜수가 없어짐을 온 감정으로 다 느끼면서 슬퍼하는 내용의 곡이다. 당연히 굉장히 서러운 분위기의 곡이고 윤하의 가창력 포텐도 폭발하는 그런 곡. 고음의 한계는 4집에선 소나기가 더 높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 기다려줘는 고음의 지속이 굉장히 긴 편. 목상태가 안좋아진 이후로는 잘 들어보지 못한 안타까운 곡이기도 하다. 2015년 연말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영원히 공연에서는 못보지 않을까 생각.


좀 기다려라 좀

난 누군가를 기다리는걸 좋아하는 편이다. ARIA의 영향을 받은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약속시간에는 조금 일찍 나가서 기다리는걸 선호하는 편이다(뭐 맘대로 되지는 않지만.) 사람 뿐 아니라 물건이 오는걸 기다리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다. 그게 내가 샀던 물건이든 배달시킨 음식이든간에 그걸 기다리는건 설렘가득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 한다. 

근데 딱 하나 기다리는걸 못견디는게 있는데 바로 신호등. 난 신호등의 빨간불을 못기다린다. 걸어가든 자전거를 타든 횡단보도 신호등이 빨강불이면 일단 움직인다. 다른쪽에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가 있는지 찾거나 다른쪽으로 가면 신호에 맞춰서 건널 수 있는지 계산을 하고 그쪽으로 움직인다. 지하철 역이 있는 4거리라면 지하로 들어가서 건널 정도. 내 목적지는 길건너 바로 있는데 거기서 빨강불에 걸려서 옆 신호등으로 가서 길을 건너서 돌아갔던 적도 상당히 많다. 

얘기를 잘 보면 결과적으로는 신호등을 끝까지 기다렸거나 하면 더 빨리 갈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실제로도 그렇고. 하지만 난 그게 손해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일단은 돌아가는 길을 택하고 만다. 성격이 급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난 뭔가를 기다리는걸 좋아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교통신호 만큼은 기다리고 싶지가 않다. 참 이상한 곳에서 손해를 많이 보는 성격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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