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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Music

rasia's Music Diary #4 아마미 하루카- 멋진 Happiness

by 레온하트 2019. 4. 16.

 

rasia's Music Diary -4- 아마미 하루카- 멋진 Happiness

아이돌 마스터의 캐릭터인 아마미 하루카의 멋진 해피니스라는 곡. 썸네일과 첫 문장만 보더라도 '이 씹덕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구나.' 하겠지만 난 이 게임겸 애니메이션을 전혀 모른다. 10년전 쯤에 나온 게임이 엄청난 인기를 끌어서 여태까지 덕후들의 로망같은 매체가 되어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지 이게 정확히 뭐하는 건지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 그렇다고 노래소개를 하는건데 1도 몰라요 할 수는 없으니 옆에 꺼라위키를 켜놓고 간단하게 하루카라는 캐릭터 소개나 해보려고 한다. 게임 제목처럼 최고의 아이돌을 키워내는 게임인 아이돌 마스터의 리더격인 캐릭터인 하루카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전형적인 주인공 느낌의 캐릭터라고 한다. 다양한 방면으로 시리즈가 뻗어나가있는 작품의 첫번째 이야기의 메인캐릭터다 보니 이후 시리즈에서도 리더겸 무난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오늘 소개하는 멋진 해피니스라는 곡이 하루카라는 캐릭터를 잘 나타내는 곡인거 같다는 느낌.(꺼라위키로 봤을때 말이지.) 어쨌든 뜬금없이 잘 알지도 못하는 게임의 메인 주제곡도 아닌 캐릭터 노래를 오랜만에 노래소개랍시고 들고온 이유를 이제부터 이야기 하려고 한다.

 

다섯번째 4월 16일
내가 10년 넘게 이용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있다. 콘솔게임위주로 돌아가는 사이트지만 PC게임도, 애니메이션도, 스포츠도 전부 다루는 커다란 커뮤니티다보니 어느시점 이후로는 그냥 여기서 뉴스보고 예능보고 정보얻고 하는 그냥 내 생활같은 사이트가 되었다. 그 사이트에 오늘 소개한 노래의 주인공인 하루카의 이름으로 닉네임을 지은 친구가 있었다. 자유게시판처럼 있는 게시판에 매일같이 뻘글로 출석체크를 하던 고등학생으로 그 나이대의 씹덕들이 그렇듯 좋아하는 캐릭터 프로필로 띄워놓고 같은 취미의 덕후들과 얘기나누는걸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간다고 밀린 애니 보는걸 걱정하는 글이 올라왔다. 무슨 제주도를 3박4일을 가느냔 말과 함께. 이 글은 그가 올린 마지막 커뮤니티 글이 되었고 그 친구의 미래도 기울어진 배와 함께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지금도 오늘이 돌아오면 그때의 글을 다시 읽어보고 눈물을 흘리고는 하는데 댓글들을 보면 더 슬퍼진다. 애니 다운받아놨으니 얼른 같이 보자는 사람, 생존신고만 하면 게임기며 피규어며 사주겠다는 사람도 있었고 기타등등. 이들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라고 바랐던건 일면식도 없던 그저 게시판에 뻘글쓰던 고등학생이 가라앉은 그 배에 타지 않았기를 아무렇지 않은 또 다른 뻘글로 돌아오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이들이 바랐던 바람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그날 하루카라는 이름을 가진 그 소년은 이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추모에 동참했고 물심양면으로 유가족을 도와줬던 사람도 있었으며 매년 저 마지막 글에는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을 정도로 커다란 의미가 되었다. 심지어 현 대통령이 선거당시 각 커뮤니티에 지지영상을 올렸을 때 제일 먼저 언급이 됐을 정도로 커뮤니티의 정체성이 되어버렸다. 난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부채감이랄지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 마음 중 내 자신이 그때 행동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제외하면 가장 큰 지분을 내가 3000일 넘게 이용하고 있는 커뮤니티에 일면식도 없는 잘 알지도 못하는 캐릭터 닉네임을 가진 고등학생 한명이 차지하고 있다. 내게 큰 의미를 남겼던 그 친구를 위해 만약 살아있었다면 수학여행에 돌아와서 신나게 즐겼을 게임의 닉네임으로까지 쓸 정도로 좋아하던 그 캐릭터의 노래를 선곡해 봤다.

 

노래가사. 너는 어떤 녀석이었니? 이 노래처럼 활기차고 사랑받는 사람이었겠지?
ハピネス このステキな気持ちを
해피니스 이 멋진 기분을
ずっと×3 届けたいよ
계속×3 전하고 싶어

困ってる人を見つけたら
곤란한 사람을 발견하면
どうしよう・・・ 助けようよ
어쩌지... 도와주자
ただ見てるだけじゃじれったい
그냥 바라만 보는 건 답답해
声かけてみました
말을 걸어봤어요

コンティニューできない一度の人生
컨티뉴가 불가능한 한 번뿐인 인생
何かしなきゃ後悔するでしょ
무언가 하지 않으면 후회할 테니까

ステキなハピネスあげる
근사한 해피니스를 줄게
キラキラ スマイルが溢れ出す
반짝반짝 스마일이 넘쳐나
いいこと1つするたび
착한 일을 한 가지 할 때마다
だんだん 心が満たさてく
점점 마음이 채워져가
ねえ私 幸せを
있지요 전, 행복을
もっと×3 あげたいんです
좀 더×3 주고 싶어요

超はりきってアイサツをしたら
엄청 반갑게 인사를 했더니
人違いだったんです(・ω<)
다른 사람이었어요 (데헷~)
思い切って会話続けたら
눈딱감고 얘기를 계속 나눴더니
仲良くなれました
친해져버렸습니다.

どんなドジやってもそれだって人生
어떤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도 인생
ありのままがやっぱ一番でしょ
있는 그대로가 역시 제일이죠

ステキなハピネスどうぞ
근사한 해피네스 받아주세요
ワクワク 世界中盛り上がれ
두근두근 온 세상이 들떠라
いいこと広げてゆけば
좋은 일이 퍼져가면
ポクポク 心が温まるよ
따끈따끈 마음이 따뜻해져
ねえ私 幸せを
있지요 전, 행복을
もっと×3 感じたいの
좀 더×3 느끼고 싶어요

うれしいって思うことはステキだね
기쁘다고 생각하는 건 멋진 일
集まって喜び合おう
모여서 기쁨을 나누자

始めよう!ハピネス創ろう
시작하자! 해피니스를 만들자
ジャンジャン 幸せを生み出そう
쑥쑥 행복을 만들어내자
ちっちゃいことでもいいよ
작은 것이라도 좋아
そろそろ 準備OK?
슬슬 준비 OK?
3・2・1・GO!

ステキなハピネスどうぞ
근사한 해피네스 받아주세요
ワクワク 世界中盛り上がれ
두근두근 온 세상이 들떠라
いいこと広げてゆけば
좋은 일이 퍼져가면
ポクポク 心が温まるよ
따끈따끈 마음이 따뜻해져
ねえ私 幸せを
있지요 전, 행복을
もっと×3
좀 더×3
もっと×3
좀 더×3
ずっと×3 届けたいよ
계속×3 전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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