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인적인이야기들

2019년 (안)해서 후회되는 일 best 5

by 레온하트 2019. 11. 12.

2019년도 이제 한달 조금 더 남았고 날도 슬슬 추워지는 지금. 평소처럼 하는 한해 마무리가 아닌 원래 블로그 같은 마무리를 좀 해보고 싶어서 준비한 올해 후회 어워드. 올해를 보내면서 해버렸거나 안해버려서 후회스러운 일들 5개를 골라서 왜 후회를 하고 있는지 가볍게 적으면서 내년에는 좀 달라지기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5위부터 한주에 하나씩 썰을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5위- 재미없는 일상을 바꾸지 못한 것.

내 일상은 몇년째 큰 변화없이 흘러가고 있다. 하는 게임이 바뀌고 보는 애니가 바뀌고 할 뿐 내 생활패턴은 틀에박혀서 시간맞춰서 똑같이 진행된다. 뭔가 하고싶은건 많은데 시간도 없고 내 생활패턴에 뭔가가 침범하는게 싫어서 그동안 방치해뒀던걸 올해 좀 해보려고 이래저래 궁리했는데 결국 또 못하고 그냥 그대로 1년을 또 보내서 후회된다.

올해는 좀 이것저것 배워보고 싶었다. 올초에 좀 해보려고 고려했던건 국궁. 만날 하는 공가지고 하는 스포츠도 좋지만 좀 새로운 스포츠를 즐겨보고 싶었고 장기적으로든 단기적으로든 운동에도 도움이 될거 같아서 따뜻해지면 하려고 근처 국궁장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봤었다. 그걸 알아보고 난 국궁 배우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일단 주말 강습반이 없었고 평일에 강습하는 것도 어쨌든 일을 하다보니 저녁에 한정된 시간에만 할 수 있어서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배분이 안될거 같은지라 국궁은 어쩔 수 없이 포기.

두번째로 배워보고 싶었던건 피아노. 악기를 배우는건 늘 하고싶었던 일 중에 하나였는데 이것도 뭔가 끼워넣기가 애매하다보니 못하고 있었는데 계속 간만보다가 올해가 끝나버렸다. 이걸 못하게된 가장 큰 원인은 여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미친듯이 하기 시작했기 때문. 다이어트 하려고 그냥 몸부림치던 시기에 본격적으로 발동이 걸리면서 피아노 배우러 가는 시간에 잃게되는 내 운동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 그래서 이것도 그냥 재보기만 하다가 포기.

 

두가지 배움을 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이것들이 내 일상에 들어오면서 포기해야하는 다른 일상에 대한 배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다가 도무지 답을 찾지 못해서 관두게 됐던거 같다. 지루한 일상을 바꿔보겠다고 생각했던 새로운 일들이 원래 일상의 벽에 막혀서 포기하게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얘기. 뭔가 하나를 줄일 수 있는 담력만 있으면 도전해볼 수 있을거 같은데 어느것 하나 잃기 싫어하는 이 거지같은 성격 때문에 또 새로운걸 못 받아들이고 이렇게 해가 끝나버리고 말았다.

'개인적인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안)해서 후회되는 일 best 5  (0) 2019.11.19
인터스텔라 감상  (0) 2014.12.05
돌아왔습니다  (0) 201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