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논비요리 논스톱 완결감상

취주악부 콤비 좋아요

본격 귀농권장 애니메이션 논논비요리 논스톱이 끝났다. 이미 원작도 최종화가 나온 상황에서 이 애니의 끝을 담담하게 표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 했지만 정말 이렇게 끝내는 것을 아쉬워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너무나 당연한 일상임에도 거기에서 하루씩 하루씩 지나가는 시간이 쌓이면 이별의 때가 오기 마련이고 그 이별과 함께 얻게되는 새로운 만남이 또다른 즐거움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상상에 기분이 좋아야 하지만 그런 만남과 이별이 여기서 멈추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런 상상이 무의미해지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 안타까움을 최종화에서 너무나도 담담하게 마무리를 지어서 더욱 더 눈물나는 상황이 연출이 되는듯. 마지막 장면장면이 별거아닌 일상임에도 눈물이 났던건 다시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내 감정을 지배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지금도 슬프기는 매한가지고.

논논비요리와 함께했던 지난 8년은 내게는 정말 힐링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도시의 각박한 환경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나머지 느끼지 못했던 사람과 사람사이의 온기를 논논비요리를 통해서 새삼 깨닫게 됐던 것 같다. 비록 도시에서 찌들어 있지만 나 자신이 조금이라도 바뀌어서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 온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면 조금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이 작품을 보면서 갖게 됐었다. 조금씩 더 노력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