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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Anime

아리아 ~더 크레프스콜로~ 감상

by 레온하트 2021. 9. 9.

특전 엽서들 앞에니레를 같이 봤더니 두장이 되었다.

내 인생에 이런 날이 올 줄이야. 길고 긴 시간이 지나 ARIA의 또 다른 신작이 나오는 것도 모자라 그걸 한국의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니! ARIA가 주었던 내 지난 몇년간의 아름다운 기억들에 새로운 기억을 더해주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극장으로 달려가 보았다. 전작인 아베니레와 같이 감상하게 된 아리아 ~더 크레프스콜로~(이하 크레프스콜로). 네오베네치아에 어떤 새로운 색이 입혀졌는지 살펴보겠다.

 

1. 아베니레 감상

전체적인 감상은 이전에 3부작으로 감상했을 때 적어둔거랑 크게 다르지 않아서 크게 할말은 없고 한번에 쭉 이어서 보는 것도 나름의 맛은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 큰 화면과 회상신에서 울리는 목소리 등 극장에서 보는 맛이 각별했다. 개봉당시에 일본을 갔어야 했나 하는 생각 좀 해봤지만 일본에 가서 봤다면 지금의 감동은 절반도 되지 않았겠지.. 오역들이 몇개 있어서 그게 좀 걸리긴 하는데 해석이 틀린건 아니라서 뭐..

 

2. 새로운 아테나

알다시피 ARIA당시에 아테나의 성우를 맡았던 성우분들(칸초네를 부른 성우분 까지도)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아베니레 때의 아테나의 역할이 크지 않아서 중요한 몇몇장면에 각색이 들어갔어서 안타깝다는 얘기를 했었고 그 당시에는 ARIA가 더 나오지는 않을테니 이렇게 끝내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ARIA가 이어지게 된 이상 새롭게 아테나를 맡아줄 사람이 필요했고 사토 리나씨가 새롭게 아테나 글로리를 맡게 되었다. 이런저런 작품에서 목소리를 많이 만났었고 목소리가 특색이 있어서 아테나랑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좀 있었는데 이게 웬걸 사토 리나가 아닌 카와카미 토모코가 돌아온 듯한 재현도를 보여주었다. 아리아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던 팬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이정도로 재현해 줄 수 있었던 성우의 연기력에 또 한번 감탄했다. 

 

3. 이야기

아베니레 세번째 에피소드 때처럼 아리스의 프리마 승격에 관한 이야기로 꾸며진 이번 크레프스콜로는 아베니레 때나 오리지네이션 때의 아카리 승격 에피소드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된다. 아리스의 성장에 영향을 줬던 후반부 에피소드인 마녀 베파나 에피소드의 수록과 재현도는 개인적으로는 대만족. 그 외에는 솔직히 너무 아베니레 때랑 비슷해서 그점은 좀 감점요소.

 

4. 아리스 캐롤

프리마의 관록이 붙은 아리스의 외모가 반짝반짝거린 극장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원작이 끝난지도 15년이 다 되어가고 아베니레가 나온지는 5년이 지났고 작가의 후속작은 그림체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서 이번 크레프스콜로에도 그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캐릭터들에게서 아만츄의 향기가 난다. 그 바뀐 그림체에서 제일 수혜를 받은게 아리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중. 나머지는 그냥저냥 평범한 가운데 아키라는 뭔가 작붕이 온거마냥 귀신같은 얼굴이 되어서 참 안타까웠다. 아만츄 축제 에피소드때 화장 이상하게 하고나온 누님선배 느낌 이었다. 안어울린다는 얘기.

 

5. 총평

기본적인 이야기 자체는 ARIA특유의 움직임이 그대로 나온 이야기 였다. 그 와중에 감동을 주는 여러 연출들이 굉장히 맘에 들었고 부득이하게 네오 베네치아의 원에서 벗어나있던 아테나를 다시 끌어오면서 ARIA의 이야기를 다시 풍성하게 만들어준 것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극장에서 많이 안해주는게 안타깝지만 시간 있으면 한번 가서 새로운 ARIA를 느껴보길 추천드리고 싶다. 4년전 흥행작 다시거는 마당에 이거 좀 많이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독점으로 하면서.(뭐 그 4년전 흥행작 4번본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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