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르츠 바스켓 완결감상

많은걸 얘기해주는 짤이다.

마녀 헤라 사랑해요 애니메이션 후루츠 바스켓이 3년 5쿨의 긴 여정을 끝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토오루의 상대는 이미 정해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텐데(힌트가 워낙 많았으니.) 개인적으로는 중간까지 패배자가 토오루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와르르 무너져버릴 것 같아서 그 중간까지는 참 흥미진진 했었는데 후반부에 별 설명도 없이 각각 마음맞는 사람 찾아 이어지는게 좀 당황스러웠다. 오히려 3기인 더 파이널은 이미 이어진 사랑얘기는 별 관심도 없이 오랫동안 걸려있던 저주에 대한 얘기가 가득해서 계속해서 쌓아왔던 여러가지 관계에 대한 빌드업은 어디로 갔는지 그 얘기는 언제쯤 풀어줄건지 하는 생각만 했었던 것 같다. 그런 전개상의 허점은 좀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 다들 좋게좋게 자기한테 어울리는 사람들 찾아서 이어진 것(잊어버린 몇명이 있는거 같지만..)은 좋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만사 해피엔딩 굉장히 중요한 얘기거든.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평생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건 모두의 희망이기도 하고. 그래서 후르츠 바스켓은 그 역할을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복선회수도 깔끔했고. 내년에 나올 토오루 엄마의 이야기도 기대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