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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Game

2023년 상반기 결산 올해 한 게임들

by 레온하트 2023. 6. 14.

상투적인 이야기지만 벌써 올해도 절반이 흘러갔다. 뭐 한것도 없는데 늘 돌아봤을 때 시간이 훅 가있는걸 보면 슬픔만 가득하지만 그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가 되지 않나 생각들기도 한다. 올 한해 더 열심히 살아보자는 생각을 하면서 올 상반기 게임 결산을 해보도록 하겠다. 

 

1. 언차티드 -잃어버린 유산-(PC, 22.11~22.12)

작년에 언차티드4와 함께 PC로 이식됐던 확장판. 작년 하반기 결산에도 썼던 얘기지만 완벽한 게임이었던 언차4를 잘 이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게임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대체 라오어2는 왜 그따위로 만들었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여튼 언차티드 프렌차이즈는 잘 마무리 했으니까 다시는 안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평점 8/10)

 

2. 바이오 하자드6(PC, 22.12~23.02)

유일하게 못깼던 바이오 하자드 넘버링 시리즈를 드디어 클리어. 나름 뭔가의 대단원을 만들기 위해 스케일도 엄청 키우고 나오는 캐릭터들도 올스타전을 방불케 할 구성이었지만 그냥 재미가 없다. 총알을 들이부어도 안죽는 적들에 스트레스를 받고 딱히 뭘 말하는지도 모르겠는 스토리도 그렇고 왜 시리즈가 좌초위기로 갔는지 대충 알거같았다. (평점 6/10)

 

3.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PC, 23.02)

바하4로 촉발된 대 TPS게임 시대에 한 획을 그었던 게임이 리메이크 되어 돌아왔다. 나름 스마트폰 초기에 모바일 이식됐던 버전을 즐겨본적도 있어서 해보게 됐는데 폐쇄공간에서 느껴지는 극한의 공포같은 것들 보다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처치하기 곤란한 적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부숴버릴 수 있는 재미가 큰 작품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의 스토리도 좋았지만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는 참 슬플 따름. 이후 리메이크가 진행되면서 스토리가 바뀌면 좋겠다.(평점 8/10)

 

4. 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리마스터(PS4, 중단)

원래는 플레이를 재개해서 완료하면 그때 쓰려고 했으나 어차피 평가가 바뀔거 같지도 않아서 쓴다. 시리즈 팬으로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작품인 이 게임을 정식 한글화로 할 수 있다는 장점 제외하면 그 어느것도 좋게 평가하고 싶지 않다. 솔직히 30프레임이니 FHD도 지원하지 않는 스위치 판이니 하는 것들은 부가적인 문제고 게임은 할 수 있게 만들어야지 진행불가 버그가 터져서 난리도 아닌데 이걸 몇달동안 방치를 하지 않나 이게 이식되는 기기 기준으로 두세대 전에 나온 게임을 리마스터해서 이식하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거지같이 만들어서 화가 난다. 어라이즈 잘 만들어서 기대감 한껏 부풀어 오르게 만들고 이딴 게임이라니.. 작품 내용물은 정말 좋은 작품이라 더 빡치는 부분. 평점은 그냥 한글화 점수라고 생각해주시길.(평점 4/10, 참고로 원작은 9.5/10)  

 

5. 바이오 하자드 RE:4(PC, 23.03~23.04)

바이오 하자드 최고의 시리즈가 드디어 리메이크 되어 돌아왔다. 솔직히 2나 3의 리메이크는 아쉬운 점도 어느정도는 있는 리메이크 였는데(물론 좋은 게임들이지만) 이번 RE4는 원작 그게 뭐임? 할정도의 완벽한 리메이크가 아니었나 싶다. 스텝롤 올라가는 내내 엄지척하면서 속된말로 개쩐다가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최고의 플레이 경험이었다. 원작을 최대한 존중하는 각색과 그러면서 최신게임다운 실속까지 챙기는 무엇하나 아쉬운 점을 찾아보기 힘든 근래 최고의 게임이 아니었나 생각.(평점 10/10)

 

6. 바이오 하자드 VIllage: 섀도우스 오브 로즈(PC, 23.04)

이래놓고 보니까 올해 내내 바이오 하자드 못했던 시리즈들을 다 하고 있네.. 바하 빌리지에서 엔딩에 잠시 얼굴을 비췄던 에단의 귀여운 딸 로즈의 이야기를 작년에 DLC로 내서 이제야 해보게 됐다. 1인칭 시리즈였던 지난 시리즈를 냅다 부정해버리며 3인칭 모드로 다 바꾸면서 이 작품도 3인칭으로 나왔는데 괜찮은 시도였다고 생각. 이후 시리즈의 떡밥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9편의 주연은 확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평점 7.5/10)

 

7. 붕괴: 스타레일(MO&PC, 23.04~)

원신으로 서브컬쳐 게임계를 장악하고 있는 호요버스의 신작. 아마 원신 초기에 논란만 아니었어도 지금 원신을 하고 있었을 나에게 호요버스 게임 입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후회없는 좋은 선택이었다. 기본적으로 싱글 콘텐츠 위주로 만든 것도 좋았고 돈벌기 위한 파고들기 요소도 어쨌든 꾸준히만 하면 돌파가 가능하게 편성한 것도 좋았다. 묘하게 플스3때 테일즈 시리즈 하는 기분도 들어서 맘에 들었고. 단지 하나 아쉬운건 모바일 게임들 대체용으로 시작한 게임을 PC로 더 하게 만들어서 잘하던 다른 게임을 강제 휴식기를 만들었다는거 정도? 별일 없으면 앞으로도 계속 하게 될듯.(평점 8.5/10)

 

8.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NS, 23.05~)

나올때마다 게임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리즈가 되어버린 젤다의 전설의 최신작. 이번작품은 지난 야숨의 기조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무식하게 맵 크기를 2.5배가량 늘리는 시도를 한다. 기본적인 내용은 전작과 동일하나 그걸 다가가는 방법을 전작에서 맵 넓어진 만큼 다양하게 해볼 수 있게 만들어주면서 자연스럽게 게이머들을 붙들고 빠져들게 만든다. 그 플레이타임 늘어난게 전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잘 짜여져 있어서 또 감탄하게 만드는 게임. 대체 언제 끝날까. 평점은 클리어 하고.

 

9. 스트리트 파이터6(PC, 23.06~)

대전격투 게임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의 최신작. 개인적으로는 2 이후로는 아예 해본적이 없는 시리즈고 여러모로 킹오파에 비해 훨씬 어려운 조작감이 또한 장벽이었으나 그런걸 개선하여 나왔다는 소식과 높은 평가에 혹해서 샀으나 여전히 내게는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임을 통감했다. 클래식 입력법은 클래식 입력법대로 커멘드가 복잡해서 힘들고 모던입력은 모던입력대로 버튼이 꼬여서 힘들고 일단은 계속 연습은 하고 있는데 언제쯤 온라인 대전으로 나갈 수 있을지.. 평점은 이것저것 해본 하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