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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Anime

은하영웅전설을 통해 본 망국(亡國)의 법칙 -2-

by 레온하트 2009. 3. 17.

꽤나 많은 시간을 기다리게 한 끝에 나오게 된 2편. 예고에서도 말했듯이 2편은 수뇌부에 관한 이야기들.
사실 소설내에서 트류히니트를 보좌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은하제국의 침략을 앞에뒀을때의
국방위원장인 아이란즈에 대한 것들이 이들이 가장 전면에 나오는 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이야기는
분류를 하자면 미담에 속하게 될 이야기라서(원래의 아이란즈는 분명 이번화의 주인공이 될만했다.)
다른 후보자들을 찾느라(애니메이션에서 캡쳐를 해야하니까.) 생각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찾아낸 이번화의 주인공은 아이란즈 이전의 국방위원장 네크로폰티. 그리고 이 사람과의 공통점을
낱낱히 파헤쳐볼 인물은 이명박정부의 경제수장이었던 강만수 재정경제부장관 되겠다.

국방위원장 네크로폰티



이들도 이런저런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첫번째 공통점은 이들이 각각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행정을 담당하는 부서의 수장이었다는 것. 계속된 전쟁을 하고 있었던 자유행성동맹에 있어서 국방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요소이다. 이전에는 트류히니트가 그 수장을 맡고 있었지만 국가원수로 추대되고 난 이후로는
이 네크로폰티가 국방위원장이 된다.
강만수도 현재 국가가 가지고 있던 가장 커다란 문제인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부의 수장이 되어 국가의
경제정책 전반을 책임지는 위치에 오르게 된다.
두번째의 공통점은 둘다 국가원수와 개인적인 인맥을 타고 그 자리에 올랐다는 것. 강만수는 다들 알고 있듯이
고소영 강부자 라인을 거론할때 가장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물로 이미 예전에 실패를 경험했던 사람을 또다시
같은자리에 임명하면서 많은 파장을 일으켰었다.
네크로폰티는 내용으로는 나오지 않지만 트류히니트에게 많은 금품을 주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이후의
아이란즈의 사례에서 뇌물을 주고 자리에 올랐다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간접적인 예상이긴 하지만.
세번째로 둘다 그야말로 무능한 사람이었다는 것. 네크로폰티는 제국군이 이제르론으로 쳐들어오는때에 양웬리를
수도로 송환해 사문회라는 정치놀음에 내몬다. -물론 이렇게 내몬것은 페잔의 공적도 무시할 수 없지만.- 강만수는
경제정책에 그야말로 헛손질로 일관한다. 하는 정책마다 실패하고 하는 예상마다 빗나가면서 계속된 사퇴압력에
시달리게 된다.
마지막 두사람의 공통점은 현직에서 사퇴를 했지만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다시 국가의 녹을 받아먹고 있다는
것이다. 네크로폰티는 국방위원장에서 사퇴한후 국립수소에너지공단의 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강만수도 장관직을
사퇴하고 나서 대통령직속의 경제위원회의 위원장이 되면서 여전히 경제에 대한 조언을 계속하고 있다.

두사람을 한마디로 말하면 탐관오리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인맥과 금맥을 통해 정치계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안했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었지만 마치 국가를 망하게 하기위해 임명된 것처럼 국가의 이익에 반대되는 행위로만
일관해 치명적인 타격을 안겨주었으며 결과적으로는 아직까지도 국가의 녹을 받아먹으면서 세금낭비까지 하는
인물들이다.
후세에 무능력자라고 기록될 인물들이지만 이들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생은
정말 이루 말할것이 없다. 과연 국민들은 누굴 보면서 미래의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었을까. 다음편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