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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Sports

유로2012 조별리그 리뷰&토너먼트 예상

by 레온하트 2012. 6. 21.

내일 새벽부터 시작되는 유로2012 8강 토너먼트. 에 앞서 어제 끝난 조별리그에 대한 리뷰와 토너먼트 예상을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A조

이 조를 한마디로 풀어보면 체코, 러시아는 과소평가, 폴란드는 과대평가. 되겠다. 독일리그 우승팀의 주축선수들이 중심이 되어있고 골키퍼는 아스날 no1을 소유하고 있는 폴란드가 이렇게 안터지는 축구를 하면서 탈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들의 조직력을 너무 과대평가 했던거 같다. 엄청난 골폭풍을 보여줄거 같았던 레반도프스키가 첫경기에서만 보였던게 폴란드의 가장 큰 안타까운 점이 아닐까 생각중. 

그래도 아직 죽지 않았다는걸 보여준 러시아와 체코. 였지만 역시 답답한건 매한가지. 러시아는 자고예프를 중심으로 잘나갈거처럼 보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승점을 까먹으면서 탈락. 체코는 갈수록 나은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A조라는걸 간과해서는 안될듯하다. 

그리스는 뭐 딱 생각했던대로의 경기력이었고 그렇게 올라갈거 같았기 때문에 뭐 말할필요가 없을듯.


B조

이 조를 표현하는건 아무리 강력한 선수들이 모여있어도 팀으로서의 자각이 부족하면 그대로 경기력으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6개월전의 내 예상에서 우승후보 1순위였다. 하지만 첫경기부터 충격의 패배를 하더니 그때부터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 시작하면서 나머지 경기도 내리 박살이 나고 만다. 감독의 무전술부터 시작해서 로벤의 잡고-드리블-슛의 매크로 걸어놓은 듯한 공격전개에 스네이더의 멋진 패스를 못먹는 EPL과 분데스리가 득점왕의 꽉막힌 공격력까지. 네덜란드의 경기력을 보고 기뻐할 사람은 벵거감독 뿐일듯.(그게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독일은 평범하게 잘했다. 포르투갈은 6개월전 예상의 네덜란드 자리에 그대로 자리를 잡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폭발한 호날두가 가장 기대되는 팀.


C조

이 조가 새겨야 할 교훈은 전반에 힘빼지 말자. 이탈리아는 현재 45분만 뛰면 유럽을 5번정도 재패할 만한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 그 스페인조차도 전반에 이탈리아를 맞아서 두들겨 맞기만 했으니까. 하지만 이탈리아는 후반에 귀신같이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잡아야 할 두경기를 모두 놓치면서 마지막경기에서야 8강진출을 결정지었다. 우려했던 3백은 굉장히 효과적이었지만 공격진이 골을 넣는방법을 잊어버려서 고생의 고생을 거듭했다. 하지만 6년전으로 돌아간듯한 피를로의 귀신같은 활약으로 패배를 하지 않고 넘어간게 이탈리아의 행운이라면 행운일듯. 지금 이탈리아는 딱 유벤투스의 문제를 보는듯한 기분이 든다. 문제는 이탈리아는 어찌됐든 자국 공격진으로 해결해야 한다는거. 

스페인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토레스도 답답하고 제로톱도 답답하면 요렌테나 네그레도좀 쓰는게 어떨까 싶다. 크로아티아는 마지막에 올라갈 기회가 있었음에도 스스로 잠그면서 플레이하다가 탈락하고 말았다. 인종차별하는 관중이 있는 팀의 당연한 결말이라고 본다. 

아일랜드는 열정적인 응원이 참 인상깊었다.


D조

첫경기에 모든걸 쏟아부은 셰브첸코와 마지막경기에 모든걸 쏟아부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아쉬운 조. 그걸 분배했으면 탈락하지 않았을텐데.. 스웨덴으로서는 약체로 평가되던 우크라이나에게 진것과 잉글랜드에게도 무너진게 아쉬울 것이다. 저 두경기를 무승부로 끝냈으면 스웨덴이 올라가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나머지 두팀은 A조보다 관심이 떨어지는 경기력을 선보여서 뭐 할말이 없다. 제라드가 대단한 경기력을 선보인것만 기억 나는군.


전체적으로 조별리그를 돌아보면 제로톱, 인종차별, 아가씨들이 기억 남는 한판이었다. 여기저기서 공격수들의 별 의미가 없어보이는 전략들을 들고나왔는데 득점순위에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공격수가 아닌걸 보면서 바르셀로나가 이상한 물을 들여놨다는 생각만 들었다. 

백인우월주의가 팽배한 동유럽 국가들의 인종차별도 심각한 모습이었다. 흑형들이 득세하고 있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들. 그런게 응원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한심하고 그런 팀들에게 철퇴를 휘두르지 않는 협회도 한심하다.

하지만 동유럽 아가씨들은 참 예뻤어..


토너먼트 예상

일단 대진표부터


출처는 NBA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는 어쨌든 스포츠는 양질의 네이버


1경기

대진표가 바뀌었다. 6개월전에는 폴란드와 네덜란드였는데 체코와 포르투갈로 바뀌었다. 두 팀은 의외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공격진에 숫자를 채우기 위한 허수아비를 세워놓는다는 것. 체코는 플라실과 로시츠키의 공격전개로 공격을 풀어나가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나니의 공격전개로 공격을 풀어나가기 때문에 공격수들은 허수아비처럼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게 일이다. 결국 두팀의 향방은 공격진이 터져주든가 미드필더들이 대폭발을 하든가가 결정을 지을텐데 호날두라는 확실한 선수를 가진 포르투갈이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팀은 나니가 패스에 눈을 뜬게 고무적인 일. 


2경기

대진표는 변하지 않았지만 생각이 바뀌어서 써본다. 두팀 다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준다. 둘다 제로톱을 쓰는데 결정적으로 골을 넣어야 할 미드필더가 제로톱에서 나온 공간에서 골을 못넣고 있으니 답답한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두팀 승부차기 갈거같다. 카시야스도 의외로 페널티를 못막는 경향이 있어서 승부의 향방은 오리무중 이지만 스페인이 결과적으로는 이길거 같다.


8강 나머지 경기는 6개월 전의 예상과 다르지 않아서 생략.


4강 1경기

2경기는 전의 예상과 같기 때문에 생략할거고 결국 이탈리아와의 대진표를 완성할 팀을 선택하는 자리인데 포르투갈이 이기는 세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에 포르투갈이 선제골을 넣으면 포르투갈 승, 75분까지 동점이면 포르투갈 승, 연장전 가면 포르투갈 승. 그 외에는 스페인이 이길거 같다. 이게 강팀을 상대로 바르셀로나가 무너졌던 공식들 중 일부인데 그게 그대로 스페인에도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결승

포르투갈이 올라오고 연장가면 포르투갈 우승, 만약 독일이 반대편에서 올라오면 독일 우승, 나머지 경우의 수는 이탈리아 우승. 4강중 우승 확률은 이탈리아-독일-포르투갈-스페인 순.


벌써 유로2012도 절반이 흘렀다. 6개월 전의 예상은 80%이상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대해봄직 하다. 음..돈이나 걸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