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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Sports

2014 월드컵 예상

by 레온하트 2014. 4. 28.

올해가 어쨌든 즐거운 한해가 될 것 같은 이유는 바로 이 이벤트가 있기 때문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인이 이런저런 다른 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군대를 갔다오는걸 택한 이유도 마침 입영통지서가 나온 날이 월드컵 전에 전역을 가능하게 만드는 날이었기 때문일 정도로 개인적으론 이 지구상 최대의 이벤트에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 이제 군대로 치면 말년병장인 월드컵. 아직 여러가지 변수가 남아 있지만 각각의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기준으로 해서 월드컵의 향방을 예측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일단은 조편성표부터.

 

 


A조
기본적으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우세가 점쳐지는 조이지만 나머지 두팀도 결코 무시할만한 전력을 가진 팀은 분명 아니다. 멕시코는 조별예선에서 떨어져본적이 언젠지도 기억이 안나는 팀이고 -8강을 언제 갔는지도 기억이 안나는 팀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돌풍의 팀인 카메룬도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그렇다고 브라질이 저 팀들에게 물려서 조별예선에서부터 짐을 쌀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일단은 주최국이기도 하고 워낙에 강력해야지. 크로아티아가 의외로 멕시코에게 덜미를 잡히게 된다면 2위싸움은 치열해지겠지만 브라질의 절대우위는 변함이 없을 듯 싶다. 지금의 예상은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성공에 멕시코가 도전하는 그런 형국이 될 것 같다.

B조
호주가 고추가루를 누구에게 뿌리느냐가 일단 이 조의 16강 진출국가를 결정지을 것 같다. 그냥 봤을 때는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그냥 우위에 있을거 같은데 칠레도 그냥 쉬운팀이 아닌지라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예측 불가능. 어찌보면 진정한 죽음의 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남들 하는 것처럼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우위에 칠레가 도전하는 형국 예상해본다. 다른 예상을 하고 싶어도 워낙에 두팀이 강력해야지..

C조
일본도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는 조. 이지만 콜롬비아와 그리스가 가장 유리한건 주지의 사실. 드록신의 국가인 코트디부아르는 예전과는 다르게 이제는 별로 기대가 되지를 않는다. 일본에게 기대할 수 있는 점이라면 오로지 그리스를 잡는 것 뿐. 지난 월드컵때도 의외의 강함을 보여줬었는데 이번에도 한번 기대는 해보려고 한다.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콜롬비아의 절대우위 속에 그리스와 일본이 치고박는 형국을 예상. 결론적으로 두팀의 맞대결에서 16강 진출팀이 가려질 것 같다.

D조
죽음의 조 죽음의 조 하지만 이탈리아와 우루과이 말고는 16강에 올라갈만한 팀이 없는게 이 조의 흥미거리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생각. 우루과이의 공격력을 막을만한 팀은 이탈리아 뿐이고 이탈리아의 창조적인 무브를 효과적으로 저지할만한 팀도 우루과이 뿐이고 솔직히 잉글랜드는 늘 그렇지만 거품이 많은 팀 아니겠는가. 코스타리카는 뭐 월드컵 올라온게 대단한 팀이니 말할 것도 없고.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무난한 16강 진출을 예상해본다.

E조
1위싸움은 혼전이지만 결국 프랑스와 스위스가 올라갈거 같은데 나머지 팀들이 그걸 방관할 수 밖에 없는 상태. 더 이상 할말이 없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을 이 조편성.

F조
아르헨티나의 극강 우위속에 보스니아냐 나이지리아냐의 싸움이 될듯. 이란은 뭐.. 이게 왜 진흙탕이 될거 같냐면 둘 다 고만고만하기 때문. 결론적으로는 보스니아가 올라갈거 같긴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거 같다. 아르헨티나는 진지하게 이번에는 우승을 노려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늘 8강이 한계인거처럼 되버려서 참 안타까울 따름.

G조
독일이 극강. 나머지도 안갯속. 죽음의 조라면 이게 죽음의 조가 아닐까. 미국도 무시 못하고, 가나도 잘나가고, 포르투갈은 의외로 삐걱대서 세팀이 균형이 잘 맞는다. 정말 재밌는 경기들이 나올거 같은데 결론만 말하자면 독일이랑 포르투갈이 그냥 올라갈거 같기는하다. 2000년대 들어서 독일이 월드컵 성적이 가장 좋은 나라인데 4번째 월드컵에선 우승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H조
우리나라가 있는 조. 하지만 별로 좋은 예상을 하기는 힘든상태. 공격력은 빈곤하고 수비력이 그렇다고 뛰어난 것도 아니고. 딱 고만고만한 약팀의 요소를 모두 갖춘 팀이라고 생각된다. 거기에 비해 요즘 제일 잘나가는 벨기에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러시아는 너무나도 강력한 팀. 솔직히 우리나라.. 알제리한테도 부담이 클거같다. 요즘 국대하는거 보면 답답해서 그냥 3패하고 얼른 탈락해서 좋은 외국인 감독 모셔와서 긴 플랜으로 제대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어쨌든 예상은 벨기에와 러시아의 진출. 박주영 꼴보기 싫어서라도 우리나라는 탈락했으면.

토너먼트 예상
일단 각조의 진출 예상팀부터 정리해보면 브라질,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스페인, 콜롬비아, 그리스, 이탈리아, 우루과이, 프랑스, 스위스, 아르헨티나,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독일, 포르투갈, 벨기에, 러시아 되겠다. 이 후보들이 토너먼트에서 어떤 성적을 보여줄 것인지 토너먼트 표부터 보고 얘기 계속 해보도록 하겠다.


16강 1경기
위키에서 퍼온 이 대진이 맞다면 16강 첫경기부터 빅빅한 경기의 시작이 아닐 수가 없겠다. 브라질과 네덜란드. 저번 월드컵에선 의외로 네덜란드가 쉽게 이긴감이 없지않은데 이번에는 주최국이기도 하니 브라질의 설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생각외로 전력차도 많이 나고. 네덜란드가 한방이 있는 팀이긴 한데 그 한방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가장 관건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길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최국 프리미엄이 있는데 어떻게든 브라질이 이기지 않을까 생각.

16강 2경기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이것도 꽤나 재밌는 대진. 하지만 우루과이가 짱쎈 관계로 우루과이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한다. 별로 할말은 없지만 우루과이는 이번에도 꽤나 높은곳까지 올라갈거라고 한마디 하고 예상 마치도록 하겠다.

16강 3경기
프랑스와 보스니아의 대결. 흥미는 떨어지더라도 이경기. 꽤나 재밌을거 같다. 양팀이 공격진에 유명한 선수들을 배치해놓고 있는데 두팀 공격수들의 골대결이 매우 관심이 가는 경기이다. 의외로 보스니아가 이길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거 같은데 뭐 결론적으로는 프랑스가 이기기는 할듯.

16강 4경기
독일과 러시아. 독일만 만나면 작아지는 러시아. 메이저대회에서 이긴 기억이 없는거 같은데. 뭐 이번이라고 달라질거 같지도 않다. 무난한 독일의 승리 예상.

16강 5경기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가 꽤나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스페인이 우세에 있지 않나 뭐 그렇게 생각한다. 재밌는 경기는 나오겠지만 실리는 스페인이 가져가는 그런 경기가 될듯.

16강 6경기
이탈리아와 그리스. 이탈리아가 조별예선 통과가 어렵지 통과만 하면 8강이상을 바라볼만한 팀구성. 문제는 그리스의 수비. 질식수비에 숨막혀서 나도모르게 지지치고 광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한다. 뭐 하지만 어떻게든 이기기는 이길듯.

16강 7경기
스위스와 아르헨티나.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16강 8경기
벨기에와 포르투갈. 흥미롭고 재밌는 대진이 될듯. 양팀의 마법사 대결이 가장 큰 관심거리인데 결론만 말하자면 경험이 풍부한 포르투갈이 이길것이라고 생각한다. 벨기에에게 이번 월드컵은 복귀했다는 의미 말고는 크게 성적에 대해서 기대는 걸지 않는게 좋을거같다. 어떤 대진이든 벨기에에게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

8강 1경기
브라질과 우루과이라니. 브라질을 만나기 싫어서 다른팀들이 순위조작을 할거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브라질은 강하다. 우루과이가 비벼볼 공산은 마법사들의 매지컬 골 정도. 하지만 브라질에 마법사가 없는게 아니라서.. 우루과이는 응원하겠지만 브라질이 이길거 같다.

8강 2경기
프랑스와 독일. 분전은 하겠지만 승자는 독일. 뭐 말이 필요한가.

8강 3경기
스페인과 이탈리아. 예전에야 천적관계였다지만 그것도 이제는 옛말. 이제는 두 팀 모두 하강곡선을 좀 그리고 있어서 예측하기는 힘들다. 이럴때 무난한게 승부차기지.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가 이번에야말로 설욕하지 않을까. 뭐 그렇게 생각중.

8강 4경기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세계최고의 스타 두명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테지만 아르헨티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호날두의 분루가 아쉬울따름.

4강 1경기
브라질과 독일. 정말 재밌는 경기가 될거같다. 결과는 오리무중이지만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개최국이 가장 높은곳까지 올라가고 싶은 욕망이 더 간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브라질의 승리가 될듯. 독일은 어찌보면 이제 한시대가 끝나가는 느낌이 강한데(람, 슈바인슈타이거 세대) 새로운 시대를 위한 준비도 착착 잘 되가고 있고 대체자도 많고. 다음 월드컵이야말로 적기가 아닐까 싶다.

4강 2경기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한방이 있는 팀이 올라갈 확률이 높다. 그래서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예상. 이탈리아는 마법사 후보들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해서 정말 아쉬운데 그럼에도 암흑기 없이 꾸준히 성적을 내주는거 보면 대단하다. 어찌됐든 아르헨티나의 마법에 결국 철옹성이 뚫리고 아르헨티나가 가장 높은곳에 올라갈 확률이 높다.

결승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라는 최고의 라이벌전. 이지만 별로 좋은 기억이 없는 아르헨티나. 한번쯤은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잡고 우승을 하고 싶을텐데 늘 앞에서 만나면 브라질에게 작아지는 팀이라 재미는 있겠지만 결국 브라질이 우승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찌됐든 브라질 월드컵이고 축구하면 브라질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좋은 팀인데 홈팀인 이상 우승을 거머쥐는게 어렵지는 않을거 같다.

마무리
어떻게 예상을 해도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그런 예상이 아닐까 싶다. 다크호스를 꼽자면 역시 우루과이. 요즘 제일 잘나가는 공격수들이 포진해있고 수비력도 꽤나 괜찮은 팀이라 3년전의 코파아메리카처럼 일을 크게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나라는 뭐.. 내가보기엔 1승이 목표다 이번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