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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Sports

2013-14 분데스리가 결산

by 레온하트 2014. 5. 16.

유럽축구의 한시즌이 끝나는 이시점. 본인은 군대 때문에 제대로 보지도 못했지만 어쨌든 들려오는 소식과 대충 보면서 느껴왔던 것들을 결산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가장 먼저 끝난 분데스리가에 대해서 얘기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일단은 순위표부터 보고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1. 펩의 뮌헨은 천하무적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던 펩 과르디올라의 바이에른 뮌헨이 매우 쉽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고무적인건 잘나가던 시절에도 묘하게 약했던 도르트문트를 가볍게 물리쳤다는 점인데 쉽게 우승을 확정지어서 그런가 리그 막바지에 허탈하게 지는 경기도 자주 보여줬다는건 함정. 그 허탈한 경기 중에는 챔스4강도 있었다는건 더 함정. 이제 어느정도는 약점이 보이기도 하는거 같은데 적어도 리그내에서는 적수가 없어보인다. 게다가 레반도프스키까지 오니..

2. 음..딱히 할게 없다
챔스존에는 뭐 그럭저럭 올라갈만한 팀들이 올라갔다. 도르트문트, 샬케, 레버쿠젠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순위를 유지했던걸로 기억중. 유로파도 뭐 나갈만한 팀들이 나간거 같고. 나머지는 다 고만고만한 순위지만 함부르크의 몰락은 의외. 강등플레이오프를 치루게 되겠지만 나름 좋은선수들이 많은 팀인데 이런 몰락은.. 만약 강등당하게 되면 리그 출범이후 첫 강등인데 반더바르트나 아들러같은 선수들이 매물로 나오는 아주 신나는 파티가 될 듯.

3. 한국인 활약상
많은 선수들이 분데스리가로 이적을 하게 되면서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에 많은 기대를 하게 됐는데 이번 시즌은 그다지 였던거 같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2시즌 연속 팀의 잔류를 이끌었던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에 복귀해서 초반에는 많이 중용이 됐지만 원래 감독 플랜에 없던 선수라 그런지 다시 기회를 잃고 전부터 구자철 구자철 노래를 부르던 마인츠로 팀을 옮기게 됐다. 하지만 부상도 있었고 기대한 만큼의 활약은 아니었던 듯. 이번시즌에 바젤에서 이적해온 박주호는 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막바지에 부상을 입고 군복무를 위해 이번시즌을 끝으로 상무로 이적한다는 얘기까지 들려오고 거기에 월드컵 탈락까지. 좋은 해였지만 마무리가 별로였던 박주호였다. 선더랜드로 돌아갔던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후 도르트문트 이적이라는 사건을 만들었지만 곧 돌아갈 팀에게 골을 넣은 이후로는 왜인지 기회도 못받고 폼이 많이 떨어져서 안타깝다. 홍정호는 왜 간거지?
지난시즌에 함부르크에서 커다란 활약을 했던 손흥민은 구단 기록을 갈아치우며 레버쿠젠으로 이적. 꾸준한 기회를 받으며 나름 활약도 많이 보여줬는데 후반기 들어서 레버쿠젠이 삽질을 남발하면서 손흥민의 폼도 같이 떨어졌는데 감독이 바뀌고 팀이 수습되자 귀신같이 공격포인트를 다시 쌓기 시작 시즌 12골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마무리 한다. 특히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팀이 거의 승리하면서 저 12골이 굉장히 순도높은 골이 되어서 더욱 가치있는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다음시즌이 더 기대되는 선수.

4. 고착되는 순위권과 재미없는 리그
뮌헨의 독주와 도르트문트의 도전이 계속되는 리그상황. 머니게임에서는 뮌헨을 이길 수가 없고 팀의 체제를 완벽하게 완성시킨 도르트문트인지라 이 두팀의 경쟁이 계속되는 리그가 담시즌에도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거기에 좀만 잘나간다 하면 다 뮌헨에서 채가고 하니까 다른 팀들의 경쟁력이 떨어져 결국 독주체제가 완성되는 그런 상태가 아닐까 싶다. 나머지 팀들이 분발해줘서 재밌게 순위싸움도 하고 유럽대항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당장은 무리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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