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세키군 감상

늘 그래왔지만 이 애니도 우연한 기회로 보게 되었다. 일 하러 가기 전에 남는 시간동안 할 일 없이 TV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는데 애니채널에서 해준게 계기가 되어서 쭈욱 보게 됐는데 에피소드가 재미도 있었지만 이 애니를 봐야겠다 맘먹은건 엔딩송이 정말 괜찮아서 였다. 예전부터 이런 브라스풍의 드럼비트 많이 들어간 재즈느낌 나는 곡들을 정말 좋아하던 터라 엔딩곡을 들으려고 이 애니를 계속 보게 되었다. 쓰다보니 옆길로 좀 샜는데 내용 얘기를 하자면 옆자리에 앉은 세키라는 남자애가 수업시간마다 치는 장난을 옆자리 요코이가 자기 시점으로 보면서 하는 상상이나 그 장난에 해주는 리액션들을 보는 재미로 보는 애니다. 한 에피소드 당 5분가량의 짧은 텀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잠깐잠깐 보기에 매우 좋은 애니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여성성우 중 하나인 하나자와 카나가 주인공 요코이 역할을 맡아서 하고 있는데 세키는 말을 한마디도 안하기 때문에 사실상 그녀의 원맨쇼가 펼쳐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쨌든 잠깐잠깐 짬내서 보기에 매우 괜찮은 애니이고 소소한 재미도 있는 애니라 학창시절 맨 뒷자리에서 몰래몰래 엎드려 자고 핸드폰만지작 거리고 하던 기억을 살리면서 보면 재미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