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시즌 EPL 예상

드디어 시작된 2014-15시즌. 지난주 EPL을 시작으로 이번주는 분데스리가와 라리가, 다음주에는 세리에A가 개막하는데 1라운드가 끝나면 각 리그의 시즌예상을 올려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려고 한다. 오늘은 그 첫시간으로 예능을 위주로 하는 재밌는 리그인 EPL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1. 맨시티-첼시-아스날
이번시즌 순위표 최상위를 다툴 세팀. 디펜딩 챔피언이자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보강하는데 성공한 맨시티, 고민이던 중앙공격수 문제를 해결하고 EPL리턴을 타진하던 세스크를 데려온 첼시,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했던 알렉시스 산체스를 영입한 아스날. 세팀모두 굳건한 토대에 또다른 보강을 성공한 모양새라 이번시즌에 그 강력함을 여지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해볼만 하다. 사실 이 세팀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듯한데 결국 팀간 맞대결과 부상신 강림이 최후의 승자를 가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해본다.(뭐 기본적인 얘기겠지만.) 그냥 개인적으로는 첼시가 가장 유리해보이기는 한데 정말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 리버풀-토트넘-에버튼
저 세팀이 1,2,3위를 차지한다고 보고 그 다음에 딱 한장 남는 챔스티켓을 가져갈 경쟁을 할 세팀. 수아레즈가 나간게 큰 타격이 될 리버풀과 쩌리들 방출에 실패한 토트넘, 중심선수들 나이가 꽤 많은 에버튼까지 최상위권을 형성하긴 좀 무리가 있겠지만 챔스티켓을 가져갈만한 역량을 가진 강점들이 있는 팀들. 리버풀이 좀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첫경기는 잘 치뤄낸 편이고 토트넘은 어쨌든 기본적으로 선수들은 좋은 팀이라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 편이고, 에버튼이 좀 문젠데 꾸역꾸역 상위권을 올라가는걸 보면 이 팀에게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기는 한 것 같다. 아마 토트넘이 4위를 하지 않을까 싶다. 공격수 하나 영입한다는 가정하에. 그렇지 않으면 리버풀이 가장 유리할 것 같다. 관건은 사우스햄튼 기둥뽑아온 선수들이 얼마나 잘 해줄 것이냐 하는 것.

3. 다크호스
뉴캐슬을 꼽고 싶다. 정말 좋은 영입을 했고(늘 이런식으로 영입은 잘 하는 거 같긴 하던데) 맨시티와 했던 1라운드 경기는 정말 재밌는 경기였다. 아게로의 한방이 없었다면 정말 어떻게 됐을지 모를 일 이었을듯. 이런 경기를 계속 보여줄 수 있다면 자기보다 약한 팀은 잘 때려잡을테고 강팀과도 의외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저 고착된 순위를 깨트릴 송곳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본다. 

4. 맨유가 기대가 안되는 이유
OT에서 첫경기를 시원하게 말아먹은 것도 큰 이유중에 하나지만 영입시장에서 계속해서 실패만을 거듭하고(돈은 제일 많으면서도 시원하게 지르지를 않는거 보면 뭔가 있긴 있는듯.) 새로운 전술에 선수들이 적응을 못하고 있는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프리시즌에 굉장히 잘하길래 이번에는 올라오나 싶었는데 전술이 아직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있고 선수들 클래스도 영 바닥이라 그런지 이 팀은 수선할 부분만 보이고 강점이 딱히 보이는 그런 팀이 아닌 것 같다. 일단은 리그에만 집중한다는 이점도 있긴 한데 그게 최상위로 치고 올라갈 만한 원동력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일단 제일 급한 영역 중 하나인 수비수 한명을 추가로 영입하는데 성공했지만 아직 고칠 곳이 너무 많다. 확실한 카드를 영입해야지 탑클래스 선수에게 '맨오와'만 시전하고 있으니.. 이번시즌도 답이 안보이는 팀이다.

5. 마무리
EPL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건 역시 예능이 아닐까. 1라운드부터 정말 엄청난 사건들로 가득했는데 앞으로는 얼마나 더 엄청난 사건들이 발생할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