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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Sports

14-15시즌 EPL 전반기 리뷰 및 후반기 예상

by 레온하트 2014. 12. 27.

올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결산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오늘부터 말일까지 연말결산 포스팅을 시작하려고 한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해외축구 전반기 결산 및 후반기 예상을 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늘 그렇듯이 시작은 쉬는날이 없는 EPL부터. 

일단 순위부터 확인하고 시작하겠다.




1. 의외의 돌풍과 의외의 몰락

첼시와 맨시티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최상위권은 상위권과의 격차를 두경기로 벌여놓고 여유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3위부터 8위까지의 중상위권은 그야말로 혼전양상. 거기서 특히 눈에 띄는 두 팀이 사우스햄튼과 웨스트햄. 주력선수와 감독까지 아낌없이 퍼다준 사우스햄튼은 구단주와 관련해서 안좋은 이야기까지 퍼지면서 망하는거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지만 주력선수 퍼주고 얻은 새로운 선수들과 새로운 감독이 남아있던 기존선수들과 놀라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을 좀 드러내긴 했지만 하위권팀에게 꾸준히 승리를 쌓으면서 돌풍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웨스트햄도 팀이 엉망진창이던 상황에도 감독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것이 이제 성과로 돌아오고 있는듯. 

리버풀과 토트넘, 에버튼은 일전의 시즌예상에서 상위권에서 각축을 벌일 팀으로 선정됐었는데 어떻게 된건지 세팀모두 나락으로 떨어져있다.(라고 말하기엔 토트넘에겐 좀 미안하지만.) 어쨌든 앞의 두팀은 이제 슬슬 올라가고 있는 모양새지만 에버튼의 끝없는 몰락은 좀 문제가 있어보인다. 역시 주력선수들의 나이가 문제가 되는건지 비실대는 느낌. 그외의 팀들은 있을만한 곳에 있다는 느낌.


2. 맨유

초반에는 좀 비실대면서 별 기대를 모으지 못했는데 역시 돈도 많이 들이고 감독의 퀄리티도 높다보니 올라가고 있다. 기억으로는 맨시티한테 진 이후로 연승중인거 같은데 정상궤도로 팀이 올라온 이후로는 적수가 없어보인다. 한 5경기 볼때만 해도 챔스만 가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역전우승의 꿈도 꿔볼만하다고 생각.


3. 우승

그래도 첼시가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본다. 무리뉴의 지배하에 팀이 완전히 녹아든 느낌이고 정말 어이없게 삐끗하지 않는 이상 지금 EPL내에는 첼시의 적수가 없다고 보기때문에 우승은 첼시가 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가 있다면 마티치와 파브레가스의 부상정도. 이적시장에서 퀄리티있는 중앙미드필더 하나는 꼭 사야한다고 생각.


4. DTD vs UTU

약간 기세가 꺾인 사우스햄튼과 웨스트햄이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아스날, 토트넘, 리버풀의 추격을 뿌리치고 유럽대항전 티켓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이 순위표에서 제일 재밌는 구경거리가 될듯. 어쨌든 강팀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꾸역승의 느낌을 다시 찾고 있는 세 기존 강팀이 어떻게든 올라가긴 할 거 같은데 사우스햄튼은 어쨌든 유로파리그라도 나갈거같은 기분이 든다. 거기에 이번시즌부터 챔스티켓이 주어지는 유로파 우승에 토트넘과 리버풀이 어쨌든 가세되어있는 상황이라 이쪽의 변수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 다섯팀이 나갈 수 있다고 했었나?


5. 마무리

우승경쟁은 나름 치열하고 중상위권 다툼도 꽤나 박터지는 상황. 최상위권은 이렇게 유지될 듯 보이고 DTD와 UTU의 싸움에선 결국 UTU의 우세가 예상된다. 나머지는 뭐 그냥그냥.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있는 1월에 주축선수들이 빠지게되는 팀들이 얼마나 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순위의 변화를 주는 첫번째 요인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