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시즌 세리에A 전반기 리뷰 및 후반기 예상

해외축구 결산 마지막 시간은 세리에A시간. 언제나처럼 바로 순위부터 확인하고 시작하도록 하겠다.

1. 역레발 대성공

로마의 우승을 점쳤던 일전의 예상글. 다 이걸 예상하고 작성한 것이었다!(라고 자기위안중..) 어쨌든 유벤투스가 언제나처럼 굳건한 1위를 수성중. 제노바 형제들에게 당한 1무1패가 좀 뼈아프긴 하지만 로마는 이미 이겼고 순위권에서 위협할만한 팀은 나폴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1위수성은 어려운일이 아닐듯. 로마는 또 귀신같은 2등본능을 발휘하며 2위중. 삼프도리아가 유베에게 무를 캐주면서 추격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스스로 밀란에게 발목을 잡혀주면서 간격을 유지하는 중. 1, 2위는 나름 치열하게 전개중이지만 2위랑 아래의 차이가 조금 커진 상태에서 3위부터 강등권까지 서로서로 한두경기 차이가 나는 대혼전중. 한경기에 챔스티켓이 갈리고 강등이 갈리고 하는 진흙탕 싸움. 파르마 빼고.

2. 제노바 형제들

돌풍의 주인공. 피오렌티나나 우디네세, 인터밀란이 있어야할 자리에 삼프도리아와 제노아가 떡하니 자리잡고 앉아있다. 가비아디니를 위시한 삼프도리아와 드디어 맞는 옷을 찾은 마트리가 중심이 된 제노아의 공격력이 꽤나 괜찮은 요즘 두 팀 모두 유벤투스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돌풍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보여주고 있다. 관건은 순위유지지만 라치오를 제외하면 다들 헤롱거리는 중이라 나폴리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걸 목표로 잡는다면 두 팀모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3. 밀란 형제들

토레스를 인질로 잡아서 체르치를 얻어낸 밀란. 장사꾼인지 사기꾼인지 어쨌든 선수장사에는 꽤나 소질이 있어보이지만 팀성적은 초반기대보단 떨어진 모습. 경기력은 많이 올라온 것 같아서 앞으로는 기대가 많이되는 팀. 

팬들에게 부처의 마음을 선사했던 마짜리가 결국 경질되고 인테르의 영광을 이끌던(결국 최고의 영광은 무리뉴가 가져갔지만.) 만치니를 재선임한 인터밀란. 하지만 망가진 팀을 재구축 하는데는 시간이 걸려보인다. 일단 급한대로 포돌스키 등의 선수들을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는거 같은데 뜬금없이 발로텔리 이적설은 왜 나는걸까..

4. 마무리

우승은 결국 유베가 가져가는 언제나처럼의 시나리오로 진행될듯. 사실 챔스에서 좀 더 잘해주길 바랐지만 챔스에서도 결국 16강에 진출했으니 나름 수확이 있었고 대진도 요즘 헤롱대는 도르트문트라 더 높은곳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보이니 괜찮은 시즌이라고 생각해도 될듯. 나폴리와 밀란이 3위자리를 다투게 되겠지만 나폴리가 유력해 보이고 나머지는 별 차이 없이 순위표대로 자리잡게 될듯. 일단 챔스에 유베가 유로파에 로마, 나폴리를 위시한 5개의 클럽이 진출해 있는 상황이라 유럽대항전 포인트를 얻어오기에도 좋은 상황. 열심히 하다보면 유로파랭킹 3위로 복귀하는 날이 조금씩 가까워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