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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Sports

14-15시즌 분데스리가 결산

by 레온하트 2015. 5. 26.

어김없이 찾아온 시즌의 끝. 늘 하는 4대리그 결산을 올해도 해보려고 한다. 시작은 늘 그렇듯 조금 일찍 끝난 분데스리가 부터. 순위표부터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다.




1.리그깡패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독주는 올해도 이어져 어김없이 1위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작년과 비슷하게 우승을 확정짓고 난 뒤부터 내리막을 걷는 안좋은 버릇이 또 나타나 챔스도 떨어지고 포칼도 떨어지고 말았다. 작년과 비슷하게 주축선수들이 다 다치고 복귀를 못하거나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경기를 뛰다보니 중요한 경기에서 전부 정신을 못차리는 상황이 이어졌고 중요경기가 몰린 후반기에 안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삼세번이라고 다음시즌에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펩도 느낀게 있겠지. 나머지 챔스권은 있을만한 팀들이 옹기종기 모였다고 본다. 


2. 대칭의 미학 예상외의 고순위

4년전 첫 승격을 이루고 기적적인 잔류를 계속 이어나가던 아우크스부르크가 다른 잘나가는 팀들의 부진에 힘입어 5위라는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순위를 기록했다. 주축을 팔아넘기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구단주의 노력이 큰 힘을 발휘했다고 생각. 벌써 몇몇 선수들은 또 나갈준비를 하는거 같던데 팀이 유럽대항전도 나가겠다 이제는 지키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거같다. 이 팀 성적이 정말 재밌는데 15승4무15패에 골득실도 43점씩으로 득실차0. 데칼코마니 한듯 잘 짜여진 성적이 아우크스부르크의 고성적에 재미요소. 샬케나 도르트문트는 예상보단 안좋은 성적..이지만 도르트문트는 저~아래에서 꾸역꾸역 올라왔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샬케는 챔스 경쟁하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이라 참 안습인 상황. 두 팀 모두 감독도 나가고.


3. 한국인 활약상

마인츠의 구자철과 박주호는 자기 몫을 다 했다. 초반에 구자철은 좀 헤매더니 후반기엔 조금 올라오는 모습이었고 박주호는 꾸준히 나오면서 자기 할만큼만 열심히 한 느낌. 김진수는 마지막에는 부상으로 거의 못나와서 안타깝지만 첫시즌에 자리잡고 꾸준히 활약한건 좋았다고 본다. 홍정호도 후반기에는 주전자리를 차지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줘서 대표팀 중앙수비에 한축을 담당하게 될 것 같다. 지동원은 그저 안습. 손흥민은 아시안컵 이후로 계속 별로였다가 잠깐 올라오나 싶더니 마지막에는 방전되고 부진에 빠져서 안타까운 시즌이었다. 골을 많이 넣어서 차범근의 기록을 넘나 싶었는데 결국 높은 벽만 실감하고 만 모습이라 또한 안타까웠다. 어쨌든 이번시즌 활약으로 다른 명문팀들로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데 세리에 팀들이나 ATM에서 노리면 갔으면 좋겠다.


4. 마무리

강등권은 저번에 승격했던 팀들에 올해도 역시 함부르크가 플레이오프를 치루게 됐다. 하도 선수들을 팔아먹어서 그 팀에 누가 있는지도 이제 기억이 안나는데 강등되면 어쨌든 1부리그에 계속 있던 선수들이 매물로 나올테니 중하위권 팀을 반등시킬 영입에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강등되면 좋겠단 얘기는 아니지만. 주목했던 호펜하임은 한끗차이로 유럽무대 진출에 실패. 안타깝지만 주축들 지키면 다음시즌에는 기대해볼만 할거같다. 클롭이 떠난 도르트문트의 다음시즌은 마인츠의 전 감독 투헬이 맡게 됐다. 구자철을 참 좋아하던 감독으로 기억하는데 귄도간의 대체자로 영입하면 어떨까 싶지만 과연? 바이에른 뮌헨의 다음시즌 영입행보도 기대된다. 스털링이라든지 그리즈만 같은 이름이 벌써부터 올라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