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결산

두번째 시간은 프리메라리가 시간. 바로 순위표 보고 시작하도록 하겠다.

1. 쩌는 MSN, 호날두만 빛났던 BB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던 올해초. 근소하게나마 앞서던 레알이 엘클라시코 2차전에서 넘어지고 마드리드 더비에서 무너지면서 역전된 순위는 그대로 이어지면서 바르셀로나가 지난시즌 잠깐 잃었던 1위자리를 다시 찾아왔다. 올해 우승의 원동력이라면 역시 메시, 네이마르, 수아레즈로 이어지는 MSN공격라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와중에 21골밖에 내주지 않은 수비진의 노력도 컸다고 할 수 있겠다. 발데스 보내고 데려온 두 골키퍼들은 리그와 챔스로 나뉘어 뛰면서 양쪽 대회에서 제몫을 다했던 한해였고 이제 끝났다던 피케와 알베스는 이번시즌 다시 살아나면서 자신을 증명해보였다. 반면 레알은 지난시즌처럼 중요한 경기마다 미끄러지면서 결국 무관으로 끝나고 말았다. 호날두는 득점왕에 올랐지만 그걸로 끝. 불안불안하게 이어져오던 미드필더진이 모드리치의 부상으로 무너지면서 후반기 중요경기를 전부 그르치는 바람에 추격의 기회를 놓치고 2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결국 오늘(26일)날짜로 감독 안첼로티가 사임을 하고 새 감독 찾기에 나섰는데 베니테즈가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정신을 못차린거지 이정도면..

2. 부활과 다섯장

발렌시아는 이번 구단주 변경으로 인해서 확실하게 부활한 느낌. 좋은 선수를 구입할 수도 지킬 수도 있게 되어서 챔스에 돌아온 다음시즌이 더욱 기대가 된다. 세비야는 아쉽게 5위에 머무르고 말았는데 이번에 유로파 결승전에 진출해서 바뀐 규정에 따라 우승을 하게 되면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얻게 된다. 상대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드니프로.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라리가의 챔스 티켓은 다섯장이 된다. 비야레알과 빌바오는 예상처럼 유로파에 나가게 된다. 

3. 한잔해와 트레블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 중 한명인 챠비가 이번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서 중동 클럽으로 이적을 한다. 그 선물로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두번째 트레블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리그는 따놨고 코파델레이와 챔피언스 리그에도 결승에 올라있는 상황. 과연 챠비에게 화려한 마무리를 선물할 수 있을 것인지. 챠비가 있던 때의 챔스 우승은 전부 푸욜이 트로피를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 우승을 하게 된다면 정말 값진 우승이 될 것이다. 

4. 마무리

다행히 파업없이 리그가 잘 끝났다. 중계권 문제로 파업을 한다고 했었는데 어떻게 잘 해결된 모양. 스페인 리그도 개혁의 칼을 뽑아 들은 모양새로 신계 두팀에게만 집중되던 수익을 조금 나눠갖는 협상이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게 라리가 전성시대를 계속 이어가게 만드는 한걸음이 될지 또 다시 박터지게 싸우면서 내분의 씨앗이 될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