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려라 유포니엄 완결감상

개인적으론 아스카, 나츠키, 카오리 순서.

청춘드라마 울려라 유포니엄이 완결을 맞이했다.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이기도 했고 음악이라는 소재도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하는 애니 소재다 보니까 보게 됐는데 예상보다 더 엄청난 작품이 나와버렸다. 음악을 매개로 삼아 작중의 거의 모든 인물들이 갈등하고 성장해나가는 청춘드라마를 잘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오케스트라라는 장르의 특성상 꽉 들어찬 음악들이 나와줬다는 것도 이 작품의 평가를 높일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되어줬다고 생각. 이런 토대에 누구 하나 버리지 않고 인물들의 묘사를 완벽하게 해낸 교토애니의 장인정신에도 박수를 보낸다. 

많은 장점이 있지만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아스카만은 성장을 하지 못했다는 것. 처음부터 모든부분에서 완벽한 인물로 등장한 탓인지 극의 진행중에 나왔던 몇몇 아쉬운 부분이 다뤄지지 못한채 마무리가 되어버려서 조금 아쉬웠다. 다른 인물들의 성장을 다룰 시간도 부족했던 탓에 아스카의 숨겨진 아픔같은걸 알지 못한채 끝나버려서 안타까운 마음만 가득. 

어찌됐든 또 하나의 명작이 이야기를 끝냈다. 한창 진행중인 원작이 있다 보니 2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꼭 나와줬으면 좋겠다. 우리의 곡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