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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이야기들

2019년 (안)해서 후회되는 일 best5

by 레온하트 2019. 12. 3.

이제 1위와 2위만 남겨놓고 있는 후회어워드. 1, 2위의 후회의 강도는 앞에서 얘기했던 것보다 더 센데 그 이유는 다른 후회는 미래에 개선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일본이 머리를 숙인다든지 호날두가 보누치 손잡고 이적을 한다든지 하는) 1위와 2위는 이미 시간이 지나버려서 되돌릴 수 없는 형태의 후회이기 때문. 각설하고 바로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2위- 강도높은 다이어트를 진작 시작하지 않은 것.

어느순간부터 몸무게가 유지되지 않기 시작했고 주체할 수 없이 불어난 몸무게는 군대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군대에서도 느낀거고 전역을 하고서도 느낀거지만 이 꼬라지로 살 수는 없었기에 다이어트를 계속해서 시도를 했었다. 전역하고 미친듯이 다이어트를 했고 15kg을 빼서 정상무게를 맞춰놓는데 성공했다. 했는데 그걸 유지하지 못하고 1년만에 다시 돼지가 되어버렸고 5년동안 매년 여름마다 다이어트를 하지만 조금 빠지고 추워지면 원상복귀되는 과정이 반복됐고 이렇게 올해가 왔다. 올해도 봄이 오자마자 운동장 달리고 난리난리 쳤지만 몸무게가 크게 변동이 없었다. 계속 이상태가 이어지니 몸은 몸대로 아프고 정신도 나갈거 같아서 여태까지 계속 다이어트를 하면서 실패했던 원인을 찾아 봤는데 결국 나이를 먹으면서 어릴때처럼 먹으면서 다이어트는 더이상 안된다는걸 인정하지 않고 꾸준히 먹고싶은거 먹어가면서 운동만으로 살을 빼겠다고 몸부림을 쳐댔던게 원인이었다. 사무직이다보니 점심 먹고 계속 앉아있고 축구 보는 날에는 맥주한캔 까서 마시니 살이 빠질리가 있나. 결국 현실을 인정하고 먹는욕심을 좀 줄이기 시작했다. 제대로된 식사(밥 있고 반찬 있고)를 한끼로 제한한 것. 퇴근하고 집에서 저녁에나 운동을 할 수 있으니 저녁밥만 먹고 아침 점심을 대충 떼우는 식단으로 바꾸고 야식도 평일에는 안먹고 하니까 살이 빠지는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이렇게 바뀐지 4개월이 지난 지금 정상체중에는 약 6kg정도 남은 상황까지 왔다. 

이정도면 뭐 계속 해서 빼나가면 되지 않겠냐 싶겠지만 내가 후회를 하는 포인트는 이걸 더 일찍 시작할걸 하는 후회이다. 앞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기본적으로 밖에서 운동을 하다보니 추워지기 시작하면 살을 빼기 위한 운동은 사실상 중단되고 만다. 그러니 지금은 좀 덜 먹어가면서 몸무게를 유지를 해나가면서 내년에 날 좋아지면 다시 시작할 운동을 대비해야 하는데 그게 목표체중에 다다른 다음에 유지를 시작할지 빼야될 살을 남기고 유지를 시작할지의 기로에서 지금 후자쪽으로 진행이 되어버린 상황. 식단조절과 운동을 두달만 일찍 시작했으면 목표체중에 더 가깝게 아니 맞춰놓고 기나긴 유지와의 싸움을 시작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가득하다.